韓 e스포츠 산업 규모 973억…글로벌 시장의 13.1%
젠지, 521억 투자 유치…'글로벌 스포츠 엔터' 목표
한빛 '오디션', 글로벌 e스포츠 저변 확대 나서
SK텔레콤, 초기 5G 킬러콘텐츠로 e스포츠 낙점
CJ ENM, 글로벌 1위 e스포츠 사업자 노린다
【서울=뉴시스】 e스포츠 시장이 다양한 분야 기업들의 가세로 성장 전망을 높이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e스포츠 시장은 게임업계와 통신사, 종합 콘텐츠 기업 등의 본격적인 가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e스포츠가 주목받으며 시장 장래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원으로, 2016년(933억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으로는 ▲방송 452억8000만원 ▲게임단 예산 206억원 ▲스트리밍 205억3000만원 ▲대회 상금 68억9000만원 ▲기타(온·오프라인 매체 광고 등) 40억원이다. 게임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이는 전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젠지, 521억 투자 유치…'글로벌 스포츠 엔터' 목표
글로벌 e스포츠 기업 'Gen.G(젠지) e스포츠'는 최근 4600만 달러(약 52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일본의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가 설립한 드리머스 펀드, NBA 프로 농구팀 LA 클리퍼스 소액 구단주 데니스 웡, 전 알리바바 미국 시장 투자 부문 책임자였던 마이클 지서, 마스터클래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데이비드 로지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젠지는 e스포츠를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크리스 박 CEO는 "젠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펼쳐질 e스포츠의 무궁무진한 미래만큼이나 다양한 유수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 투자 파트너들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재해석하고자 하는 젠지의 미션을 함께 공유할 것이다. 이는 진정한 글로벌 e스포츠 기업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빛 '오디션', 글로벌 e스포츠 저변 확대 나서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한빛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오디션'이 e스포츠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오디션은 최근 열린 e스포츠 종목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정식종목(일반종목)으로 승급 결정됐다. 지난 2017년 10월 시범종목에 선정된 지 2년도 채 안 돼 거둔 성과다.
위원회는 오디션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한빛소프트의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오디션은 시범종목 시절부터 매년 글로벌 토너먼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빛소프트는 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에 따라, 8월 열리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의 'KeSPA Cup', 제3회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등을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 KeSPA Cup과 글로벌 토너먼트를 연계해 해외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디션 게임이 정식종목 채택을 계기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e스포츠로서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좋은 음악들을 알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저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T, 초기 5G 킬러콘텐츠로 'e스포츠' 낙점
라이엇 게임즈와 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로 구현할 콘텐츠, 중계 등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G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CK를 후원한다. 앞으로 LCK의 각종 지적 재산을 기반으로 VR/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MWC에서의 컴캐스트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사업 진행에 이어, 이번 파트너십까지 더해지면서 e스포츠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은 물론 향후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열리는 LCK를 비롯해 각종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중계권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각종 LoL e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CJ ENM, 글로벌 1위 e스포츠 사업자 노린다
CJ ENM의 세계 최초 게임 채널 OGN은 국내 시장 투자를 통해 글로벌 1위 종합 e스포츠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CJ ENM과 OGN은 최근 "신규 e스포츠 리그 개최로 PC 온라인 기반의 게임뿐 아니라 콘솔, 모바일, VR 등 플랫폼을 사용하는 격투, 퍼즐,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 장르를 e스포츠로 격상시켜 국내 시장 리그 종목 다양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뿌요뿌요 e스포츠', '철권7', '도타 오토체스' 등 종목으로 게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e스포츠를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유도하고, 게임 개발/유통사 또한 쉽게 e스포츠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OGN은 지난 19년 동안 게임 전문 채널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를 개척해왔다. 2000년 개국 이래 현재까지 500여회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를 제작했으며, 매년 3000시간 이상 콘텐츠를 방송했고, 누적 라이브 스트리밍 뷰어십은 연간 2억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미국 LA 맨하탄 비치에 약 3200㎡(약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및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e스포츠 중계 및 예능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e스포츠 시장은 게임업계와 통신사, 종합 콘텐츠 기업 등의 본격적인 가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다가 5G 시대 킬러 콘텐츠로 e스포츠가 주목받으며 시장 장래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기준 973억원으로, 2016년(933억원)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으로는 ▲방송 452억8000만원 ▲게임단 예산 206억원 ▲스트리밍 205억3000만원 ▲대회 상금 68억9000만원 ▲기타(온·오프라인 매체 광고 등) 40억원이다. 게임전문 시장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이는 전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의 13.1%를 차지하는 규모다.
◇젠지, 521억 투자 유치…'글로벌 스포츠 엔터' 목표
글로벌 e스포츠 기업 'Gen.G(젠지) e스포츠'는 최근 4600만 달러(약 52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와 일본의 축구 스타 혼다 케이스케가 설립한 드리머스 펀드, NBA 프로 농구팀 LA 클리퍼스 소액 구단주 데니스 웡, 전 알리바바 미국 시장 투자 부문 책임자였던 마이클 지서, 마스터클래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데이비드 로지어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젠지는 e스포츠를 글로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크리스 박 CEO는 "젠지는 다양한 산업에서 펼쳐질 e스포츠의 무궁무진한 미래만큼이나 다양한 유수 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지원을 받게 됐다. 투자 파트너들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재해석하고자 하는 젠지의 미션을 함께 공유할 것이다. 이는 진정한 글로벌 e스포츠 기업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빛 '오디션', 글로벌 e스포츠 저변 확대 나서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한빛소프트의 PC 온라인게임 '오디션'이 e스포츠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오디션은 최근 열린 e스포츠 종목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정식종목(일반종목)으로 승급 결정됐다. 지난 2017년 10월 시범종목에 선정된 지 2년도 채 안 돼 거둔 성과다.
위원회는 오디션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한빛소프트의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오디션은 시범종목 시절부터 매년 글로벌 토너먼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한빛소프트는 e스포츠 정식종목 채택에 따라, 8월 열리는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참가한다. 이후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의 'KeSPA Cup', 제3회 오디션 글로벌 토너먼트 등을 통해 열기를 이어간다. KeSPA Cup과 글로벌 토너먼트를 연계해 해외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디션 게임이 정식종목 채택을 계기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e스포츠로서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한국의 좋은 음악들을 알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저변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SKT, 초기 5G 킬러콘텐츠로 'e스포츠' 낙점
라이엇 게임즈와 SK텔레콤이 5G 네트워크로 구현할 콘텐츠, 중계 등 서비스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5G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한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LCK를 후원한다. 앞으로 LCK의 각종 지적 재산을 기반으로 VR/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권리를 독점적으로 제공받게 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MWC에서의 컴캐스트와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사업 진행에 이어, 이번 파트너십까지 더해지면서 e스포츠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은 물론 향후 이를 활용한 5G 서비스에도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2020년까지 열리는 LCK를 비롯해 각종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중계권도 확보했다. SK텔레콤의 OTT 서비스인 옥수수(oksusu)를 통해 각종 LoL e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CJ ENM, 글로벌 1위 e스포츠 사업자 노린다
CJ ENM의 세계 최초 게임 채널 OGN은 국내 시장 투자를 통해 글로벌 1위 종합 e스포츠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CJ ENM과 OGN은 최근 "신규 e스포츠 리그 개최로 PC 온라인 기반의 게임뿐 아니라 콘솔, 모바일, VR 등 플랫폼을 사용하는 격투, 퍼즐, 레이싱 등 다양한 게임 장르를 e스포츠로 격상시켜 국내 시장 리그 종목 다양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뿌요뿌요 e스포츠', '철권7', '도타 오토체스' 등 종목으로 게임을 어려워하는 사람들도 e스포츠를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게 유도하고, 게임 개발/유통사 또한 쉽게 e스포츠를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OGN은 지난 19년 동안 게임 전문 채널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영역의 콘텐츠를 개척해왔다. 2000년 개국 이래 현재까지 500여회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를 제작했으며, 매년 3000시간 이상 콘텐츠를 방송했고, 누적 라이브 스트리밍 뷰어십은 연간 2억에 이른다.
또한 지난해 미국 LA 맨하탄 비치에 약 3200㎡(약 1000평) 규모의 e스포츠 전용 경기장 및 스튜디오를 개관하고, e스포츠 중계 및 예능 콘텐츠를 제작·유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