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전국 2만여 생활체육인이 출전한 '2019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이 26일 충북 충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생명의 도시, 건강 100세'라는 주제의 여는 마당으로 시작한 개막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17개 시·도 선수와 일본 선수단,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 개최지인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과 함께 권영진 대구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 홍보를 위해 충북도와 충주시가 마련한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시범단의 화려한 무술 공연, 어르신들의 스포츠 댄스 공연 등이 눈길을 끌었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에 진행한 공식 개회식에 이은 축제 마당에서는 화려한 빛과 불꽃으로 표현한 '강호 축의 중심, 강호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충북' 주제 공연이 선수단과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지사는 환영사에서 "충북은 2017년 전국체전과 지난해 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을 치르게 돼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는 8월에는 무예올림픽 세계무예마스터십대회가 충주시에서 열린다"며 관심과 참여를 청한 뒤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2030년 아시안게임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가 생활체육 활성화"라면서 "정부는 전국 어디서나 10분 이내 거리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2020년까지 국민 평균 수명을 75세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강호 축의 꿈이 더 가까워졌고, 정부는 이를 더 지원하겠다"면서 "강호 축 철도가 연결되면 충북은 더 역동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초 이 총리 등 내빈은 충주종합운동장 관람석 중앙에 있는 본부석에서 축사 등을 할 예정이었으나 선수단 입장 직후 선수단이 있는 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개회식을 진행했다.
전날 43개 종목 경기를 시작한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충주 등 충북 지역 60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마지막 날 오후 4시 충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리는 폐회식에서 내년도 개최지 전북이 대회기를 넘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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