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상반기 채용문 열려…"예년 수준·소폭 확대"

기사등록 2019/04/27 13:57:19

NH농협·우리·신한·IBK…상반기 1200여명

KB국민·하나 하반기 본격…예년 수준

직무연관성 고려·IT직군 채용 강화기조



【서울=뉴시스】정희철 기자 = 은행권의 올 상반기 신규채용 규모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00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은행권 경영여건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주요 시중은행들은 정부의 청년 고용 확대 기조 등에 발맞춰 신규 채용 규모를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소폭 늘릴 계획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채용규모를 가장 먼저 밝힌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50명을 목표로 신입 행원 채용에 나선다. 예정된 상반기 채용 인원은 일반직 250명과 사무지원직 50명 등 모두 300명으로 지난 18일부터 모집이 시작됐다.
 
신한은행은 상반기 350명 선발을 시작으로 올해 1000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약 900명을 선발한 지난해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다.
 
IBK기업은행은 상반기 채용 규모를 220명으로 발표했다. 금융영업 부문에서 195명을 디지털 부문에서 25명을 선발한다. 일찌감치 상반기 채용을 NH농협은행은 일반직 340명과 정보통신(IT) 부문 20명을 뽑았다. 하반기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채용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특성화고 보훈자녀를 위한 상반기 전형에서 71명을 뽑고 하반기 전형에서 411명의 신입 사원을 모집한 바 있다. KEB하나은행 측도 "상반기에 채용안을 짜서 하반기에 진행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각 은행들은 올해도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인력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모습이다. 핀테크 등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IT 인재 채용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전문가를 채용팀장으로 임명하는 등 'IT 인재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관련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채용 직군은 보다 세분화되는 추세다. 영역별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뽑기 위한 차원에서다.

우리은행은 올해 기존의 일반 부문직을 개인금융, 기업금융과 글로벌 부문으로 세분화해 모두 9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3년 전부터 시작한 IT직군 인재 영입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며 "올해는 특히 완전히 직무를 세분화해 직무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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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채용문 열려…"예년 수준·소폭 확대"

기사등록 2019/04/27 13:57: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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