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높아요"…대변인 업무 첫날 시선 끈 '발판'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의겸 전 대변인의 전격 사퇴로 27일 간 이어졌던 청와대 대변인 공백기가 25일 해소됐다. 문재인 정부 세 번째 대변인이자, 최연소 비서관인 고민정 대변인이 그 자리에 앉게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 여성 대변인으로 기록된다.
이러한 인사 소식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 고 대변인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그로부터 5시간여 지난 오후 4시30분 고 대변인은 부대변인의 타이틀을 벗고 새 직책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 맨 앞에 섰다.
대통령의 '입'이자 청와대의 공식 메시지 창구가 된 고 대변인에게 기자들의 관심은 쏠렸다. 2층 브리핑 룸을 가득 메우고 고 대변인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한쪽에선 소통수석실 행정관이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
부대변인 시절, 예정된 시각보다 1~2분 먼저 나와 브리핑을 기다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안에서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이러한 인사 소식은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에 알려지게 됐다. 그러나 이 자리에 고 대변인은 일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그로부터 5시간여 지난 오후 4시30분 고 대변인은 부대변인의 타이틀을 벗고 새 직책으로 춘추관 2층 브리핑룸 맨 앞에 섰다.
대통령의 '입'이자 청와대의 공식 메시지 창구가 된 고 대변인에게 기자들의 관심은 쏠렸다. 2층 브리핑 룸을 가득 메우고 고 대변인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한쪽에선 소통수석실 행정관이 축하의 꽃다발을 들고 기다렸다.
부대변인 시절, 예정된 시각보다 1~2분 먼저 나와 브리핑을 기다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안에서 예정된 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유송화 춘추관장이 "대변인님, 이제 나오시면 됩니다"라고 신호를 주자 고 대변인은 사뭇 상기된 표정으로 브리핑룸에 마련된 단상대 앞에 섰다.
미소를 머금고 브리핑룸에 들어섰지만 긴장감도 느껴졌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의 자신만의 스타일 구축에 대한 방향을 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제 스타일은 제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어지는 것"이라며 "기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박수현 전 대변인이 가진 언론인과의 넓은 소통, 김의겸 전 대변인의 명확한 전달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문 시간에서도 현안 관련 질문에 더욱 신중하게 답변하려는 고 대변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춘추관을 수시로 드나들며 부대변인으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메시지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미소를 머금고 브리핑룸에 들어섰지만 긴장감도 느껴졌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은 대통령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얼마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 대통령과 우리 정부를 국민께 잘 전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 성과를 소상히 전달해서 국민들이 공감하고,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 대변인은 '대변인으로서의 자신만의 스타일 구축에 대한 방향을 정했는가'라는 질문에 "제 스타일은 제가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규정되어지는 것"이라며 "기자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다.
이어 "다만 박수현 전 대변인이 가진 언론인과의 넓은 소통, 김의겸 전 대변인의 명확한 전달 두 가지를 다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문 시간에서도 현안 관련 질문에 더욱 신중하게 답변하려는 고 대변인의 모습이 포착됐다. 춘추관을 수시로 드나들며 부대변인으로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메시지의 무게감이 더해지면서 더욱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청와대가 전날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한 데 이어, 25일 검찰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를 결정한 것과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과를 좀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7분 가량의 짧은 브리핑을 마치고 고 대변인은 긴장이 풀리듯 웃음을 지으며 단상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면서 춘추관 직원들에게 단상 안에 숨겨진 발판을 가리키며 "너무 높아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단상 뒤에는 브리핑의 효율성을 위해 높이 약 10cm의 발판이 마련돼 있다.
꽃다발과 축하 인사를 건네 받은 고 대변인은 이제 대통령의 '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7분 가량의 짧은 브리핑을 마치고 고 대변인은 긴장이 풀리듯 웃음을 지으며 단상 아래로 내려왔다. 그러면서 춘추관 직원들에게 단상 안에 숨겨진 발판을 가리키며 "너무 높아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단상 뒤에는 브리핑의 효율성을 위해 높이 약 10cm의 발판이 마련돼 있다.
꽃다발과 축하 인사를 건네 받은 고 대변인은 이제 대통령의 '입'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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