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9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최종 510개팀을 선발했다.
민선 3기 장석웅 교육감의 역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홍보 한마당을 통해 힘찬 첫 발을 내디딘 후 지난 2월15일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두 1930개팀이 접수했다.
이후 지난 2월과 3월 엄정한 심사를 통해 869개팀을 1차 선발한 데 이어 지난 20일 4개 권역별 브리핑 심사를 끝으로 3개월간의 참가팀 선정 절차를 마치고 25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 482개팀과 국외 28개팀 등 최종 510개팀을 발표했다.
특히 최종 선발팀 안에 학교밖 청소년 10개팀을 포함해 특색있는 프로젝트 운영과 꿈을 향해 도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의 학생프로그램이 학교 공문과 교육청이 주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이번프로젝트는 학생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학생들은 신청 단계에서부터 멘토교사를 구하고 팀원을 구성해 계획서를 작성하고 브리핑 자료를 제작하는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프로젝트 형태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2020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팀원과 함께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평가·성찰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자기 주도성과 협업 능력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컨설팅 지원단을 통해 운영상 애로사항을 컨설팅하고, 5월 중 멘토교사에 대한 연수를 진행한 뒤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참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매뉴얼을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아이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기 위해서는 꿈을 향해 스스로 도전하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팀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협업 능력과 자기 주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