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경기장을 찾아 "북러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의 수영대회 참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을 찾아 대회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광주는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르는 등 국제대회 경험이 없지 않기 때문에 대회 직전까지 시설은 완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프레 경기로 동아수영대회가 유치돼 있어 대회 준비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남은 것은 시설완비, 자원봉사자까지 포함한 사람, 홍보, 안전점검 등인데 순탄하게 진행되리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 총리는 수영대회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과 입장권 판매와 후원 부진에 대해 걱정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5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메인 경기장을 찾아 공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25 hgryu77@newsis.com
이 총리는 "입장권 판매를 비롯해 붐업이 늦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며 "특별한 시점에 대통령께서 뭔가 말씀을 통해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입장권 판매와 기업의 후원을 이끌어 내는 부분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제는 아니다"며 "총리실이 앞장서서 입장권 판매 테이프를 끊을 것이며 후원 부분은 억지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니까 조심스럽게 접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북한 선수단 수영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 이 총리는 "관련 대화는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있고 오늘 부터 몇달 사이에 상당한 정도의 큰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만큼 움직임이 있다면 수영대회 참가에도 좋은 영향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