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24회 이사회서 조원태 신임 회장 취임
경영서 손 뗀 조현아·현민 자매 복귀 가능성은
당장의 지분정리 및 계열분리 가능성은 희박
한진그룹은 24일 지주사인 한진칼 이사회를 통해 한진칼 사내이사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양호 전 회장의 타계 이후 약 2주 만에 '조원태 체제'가 본격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한진가의 3세경영 시대가 본격 개막하며, 향후 삼남매의 지분 정리 및 계열분리 가능성에도 주목된다. 다만, 재계에선 당분간은 오너가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의 지분정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한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지분율을 더욱 늘리고 나선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같은날 한진칼 주식 보유 비율이 12.80%에서 14.98%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과거 한진그룹도 창업주 작고 이후 주요 계열사 분리로 2세 체제가 본격화된 점을 들어 향후 이들 자매의 계열 분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현재 조현아 전 부사장, 조현민 전 전무가 재직하고 있지 않아 관련 내용의 확인이 어렵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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