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여성 손편지 공모 킷팔라씨 등 6명 우수작 선정

기사등록 2019/04/22 13:04:55


【음성=뉴시스】김재광 기자 = "당신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당신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충북 음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킷팔라(36·캄보디아) 씨가 남편에게 쓴 손편지 내용이다. 13년전 국제결혼해 음성군에 둥지를 튼 킷팔라 씨는 미취학 아동 2명을 둔 주부다.

이주 당시 '기역', '니은'도 몰랐던 그는 현재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할 정도로 한글을 쓰고,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는 12∼16일까지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손편지를 공모했다. 

이주여성들이 작성한 편지 가운데 킷팔라 씨 등이 쓴 6편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우수작은 남편과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냈다.

센터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어 교육 수준별로 단계를 나눠 54개 손편지를 공모했다.

금왕센테가 공모한 한국어 1~3단계 우수작은 킷팔라, 인킴리(캄보디아), 판티미꾸엔(베트남) 씨가 뽑혔다. 음성센터는 A, B단계 심사를 거쳐 레티디에우니(베트남), 푼저마야(네팔) 씨가 쓴 편지글을 우수작에 선정했다.  

정복동 센터장은 "편지글에서 이주여성들이 가족을 사랑하는 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다문화 가족이 서로이해하고, 소통하며 부족함을 채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음성·금왕센터에서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 토픽(한국어능력시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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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 손편지 공모 킷팔라씨 등 6명 우수작 선정

기사등록 2019/04/22 13:04: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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