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배달서비스·로봇관리 창고 도입
온라인 식료품판매 매년 40% 신장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미국 최대 식료품 슈퍼마켓 크로거(Kroger)가 온라인 쇼핑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 등 40억달러(4조6000억원)의 신기술 투자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료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에 걸쳐 2764개의 매장을 가진 크로거도 고객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사업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크로거는 로봇에 의해 관리되는 창고, 간편 조리용 제품을 만드는 '밀키트' 회사,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장치 등 시설에 40억달러의 투자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Nuro)사와 제휴를 맺어 일부 지역에 자율주행차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T몰'에 농산품과 유기농 제품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크로거는 온라인 구매의 급상승과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투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2017년6월 아마존이 식료품 판매업체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크로거 주가는 17% 하락했고, 최근 3분기 연속 실적 하락을 기록중이다. 투자펀드인 사파이어 스타 캐피털은 지난해 9월 크로거 지분 35만 달러를 매각했다.
온라인 주문과 배달은 수십 년 동안 미국 식료품 사업에 이용됐지만, 다른 분야에서처럼 빠르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많은 고객들이 가까운 슈퍼마켓에 직접 식료품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고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가족들이 많아지고, 중장년층 고객들도 온라인 주문에 익숙해 지면서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를 통한 식료품 구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 전역에 걸쳐 2764개의 매장을 가진 크로거도 고객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낮추고 사업을 재정비하며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
크로거는 로봇에 의해 관리되는 창고, 간편 조리용 제품을 만드는 '밀키트' 회사,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장치 등 시설에 40억달러의 투자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Nuro)사와 제휴를 맺어 일부 지역에 자율주행차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사이트 'T몰'에 농산품과 유기농 제품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크로거는 온라인 구매의 급상승과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투자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
2017년6월 아마존이 식료품 판매업체 '홀푸드'를 인수한 이후 크로거 주가는 17% 하락했고, 최근 3분기 연속 실적 하락을 기록중이다. 투자펀드인 사파이어 스타 캐피털은 지난해 9월 크로거 지분 35만 달러를 매각했다.
온라인 주문과 배달은 수십 년 동안 미국 식료품 사업에 이용됐지만, 다른 분야에서처럼 빠르게 인기를 끌지 못했다. 많은 고객들이 가까운 슈퍼마켓에 직접 식료품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고르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디지털에 친숙한 젊은 가족들이 많아지고, 중장년층 고객들도 온라인 주문에 익숙해 지면서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슈퍼마켓 주차장에 도착한 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바로 주문한 상품들을 찾아가는 이용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조 달러(1100조원)의 미국 식품과 소비재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는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장 내 판매는 수년간 부진한 상태다.
경쟁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016년 젯닷컴을 인수하면서 배달 사업을 활성화시키며 온라인 식료품 판매를 가속화시켰다.
경쟁사인 타켓(Target) 역시 2017년 식료품 배달 서비스업체인 '쉽트(Shipt)'를 인수했고,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식료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2년 유아용 기저귀 판매에서 크로거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식품 이외의 제품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정착시켰다.
크로거 CEO인 로드니 맥멀런은 "우리가 온라인 판매에 뒤쳐졌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스스로 엉덩이를 걷어 차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1902년 창립한 미국 최대 식료품 판매업체로 지난해 1226억6000만달러(139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1조 달러(1100조원)의 미국 식품과 소비재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하다. 그러나 온라인 판매는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는 반면 매장 내 판매는 수년간 부진한 상태다.
경쟁사들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 2016년 젯닷컴을 인수하면서 배달 사업을 활성화시키며 온라인 식료품 판매를 가속화시켰다.
경쟁사인 타켓(Target) 역시 2017년 식료품 배달 서비스업체인 '쉽트(Shipt)'를 인수했고, 아마존은 2017년 '홀푸드'를 인수하면서 식료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2012년 유아용 기저귀 판매에서 크로거를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식품 이외의 제품에서는 온라인 판매를 정착시켰다.
크로거 CEO인 로드니 맥멀런은 "우리가 온라인 판매에 뒤쳐졌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스스로 엉덩이를 걷어 차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변화와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 본사를 둔 크로거는 1902년 창립한 미국 최대 식료품 판매업체로 지난해 1226억6000만달러(139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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