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부활절 봉기 103주년" 추모행사

기사등록 2019/04/22 08:11:08

1916년 영국통치에 저항한 독립전쟁 기념

더블린 시가전서 500 여명 숨져

【더블린( 아일랜드)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부활절 봉기" ( Easter Rising )란 이름으로 유명한 아일랜드의 더블린 민중봉기 103주년을 맞아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더블린 시내에서는 성대한 기념 행사가 열렸다.

 1916년 영국의 통치에 대항해서 일어난 이 저항운동으로 큰 희생을 냈던 더블린에서는 마이클 히긴스 아일랜드 대통령과 부인 사비나 메리 코인,  리오 바라드카 총리 등이 당시 봉기의 중심이 되었던 옛 우체국 총본부( GPO) 건물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아일랜드 국내 매체들과 외신이 보도했다.

이 날 기념식에는 아일랜드 국방군 3개 부대에 대한 대통령의 사열식과  GPO 옛 건물 꼭대기에 대한 아일랜드 국기 게양과 하기식, '공화국 독립선언서'의 낭독도 포함되었다.  이 독립선언서는 1916년 봉기 당시에  아일랜드 민중이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던 그 문서이다.

이 기념식에서는 1분간의 묵념,  히긴스 대통령이 당시 민중봉기로 목숨을 바친 선열들에 대해 화환을 바치는 헌화의 순서도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부활절 봉기로 순국한 사람들의 후손과 친지들 수백명이 참관했고,  행사는 아일랜드 공군기 3대의 저공비행으로 마무리 되었다.

부활절 봉기는 1916년 4월 24일 아일랜드 공화국의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면서 시작된 무장 봉기로, 이 때문에 영국의 아일랜드 통치는 끝이 났다.  더블린 시민이 중심이 된 부활절 무장봉기는 6일 동안이나 지속되면서 치열한 시가전이 벌어졌으며,  이로 인해  여기에 가담한 사람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다.   아일랜드인 전사자만도 500명 이상이 발생했고 '더블린 봉기'는 수많은 문학작품과 영화 등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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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4/22 08:11: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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