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추락사고에도 불구, 기존 계획대로 F-35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NHK가 18일 보도했다.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 위원회에서 향후 10년에 걸쳐 F-35전투기를 147기 체제로 배치할 계획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지금까지의 방침을 변경할 만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며 "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라고 밝혔다. F-35 도입 계획에 대해서는 "일본의 방공체제의 확립에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전투기가 추락한 것에 대해서는 "우선은 사고 원인 조사를 확실히 진행하고 싶다"라고 말하는데 그쳤다.
앞서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전투기는 지난 9일 오후 7시 반께 훈련을 위해 아오모리(青森)현 미사와(三沢)기지를 이륙했다가 30여분 만에 기지에서 동쪽으로 135㎞ 떨어진 해상에서 돌연 소식이 끊기며 실종됐다.
일본 정부는 이튿날인 10일 오전 해당 전투기의 꼬리날개 부분이 실종 해역에서 발견됐다며, 전투기가 추락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던 조종사 1명은 행방불명 상태이며, 사고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F-35전투기는 미국이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개발 주체로, 레이더에 잡히기 어려운 스텔스 성능을 갖춘 최신예 전투기다. 통상 이착륙을 위한 공군용 A형, 단거리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해군용 B형, 항공모함 등 함선에 탑재할 수 있는 C형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일본은 F-35A를 총 105대, F-35B를 42대 도입해 총 147기를 배치할 계획으로, 현재는 추락한 기체를 포함핸 F-35A 13대를 도입한 상태다.
추락한 기체는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록히드마틴사에서 수입한 제품을 최종 조립한 일본 국내에서 제조한 첫번째 F-35A기로, 2013년도에 약 140억엔(약 1420억원)에 구매해 2018년 5월 미사와 기지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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