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컨설트, 민주당원 1만2550명 상대 조사
샌더스 23%로 2위…해리스 9%, 오루어크 8%
37세 동성애자 부티지지 보름 사이 3%→7%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경선 후보들 중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에도 불구하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의 조사결과를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지율 31%로, 23%를 기록한 무소속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8%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등록된 민주당원 1만25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허용오차범위는 ±1%포인트이다.
앞서 지난달 모닝컨설트의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33%, 샌더스 의원이 25%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달 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을 제외하고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후보는 없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이 9%의 지지율로 3위이고,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텍사스)이 8%이 그 다음이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과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7%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부티지지 시장은 37세의 신예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달 말 같은 여론조사에서 3%의 지지율에 그쳤지만 보름여만에 4%포인트 올랐다.
그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700만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하는 등 가파른 인기도 상승을 과시하고 있어 앞으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어느 정도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민주당 유권자의 44%가 부티지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고, 18%는 아직 그에 대한 견해를 형성되지 않았다고 답변해 앞으로 지명도가 올라가면 지지도가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게 의회전문매체 더힐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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