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잊는 사람들은 미래 가질 수 없어"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과 관련해 용서받을 수는 있지만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11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복음주의 목사들과 만나 미래와 과거의 홀로코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올해 초 취임한 이후 친(親) 이스라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홀로코스트에 대해 "우리는 용서할 수 있지만 잊을 수는 없다"면서 "과거를 잊는 사람들은 미래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코스트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은 이달 초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함께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찾아갔던 데 이어 나온 것이다.
보우소나루는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 뒤 나치즘은 죄익운동에서 탄생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해 관심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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