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광주 지역구 '수성' vs '고토회복' 접전

기사등록 2019/04/14 05:01:00

민주당 20대 총선 참배 설욕전 준비

평화당·바른미래 지역구 사수 총력전

文정부 평가·다당제·정계개편이 변수

【광주=뉴시스】 광주 투표소 모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투표소 모습.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 지역구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고토회복'과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의 '수성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론과 다당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민심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제3지대'나 '빅텐트론'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개별 영입 가능성이 있어 정계 개편이 총선 정국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지역구 8곳 가운데 민주당은 1석, 민주평화당 4석, 바른미래당 3석으로 여야의 편차가 크지만,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는 5개 구청 모두 민주당이 석권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체면을 세웠다.

현 지역구 기준으로 볼 때 9명의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동남갑은 평화당 장병완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33년간 재경부와 기획예산처에 근무한 예산전문가인 장 의원은 남구에서 2010년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남구청장 재선을 거치고 현재 동남갑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영호 전 남구청장이 도전장을 낸다. 최 전 청장은 지난해 광주시장 선거까지 출마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시사 유튜브 개설을 앞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정진욱 희망과 살림 정치경제연구소장과 이정희 한전 상임감사,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도 민주당 경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서정성 전 광주시의원과 임형진 전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정재수 전 광주도시철도공사 본부장,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도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동남을은 6명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조직이 탄탄한 박 의원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세 번째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당 경선 후보군으로는 강신기 전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강용주 '진실의 힘' 대표, 윤영덕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동구청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김성환 전 동구청장은 평화당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유일의 여당 의원이 있는 서구갑은 송갑석 의원과 박혜자 전 의원이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치러진 재보선에서 전략공천 논란을 빚은 서구갑은 박 전 의원이 송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하며 '불꽃경선'의 후유증을 나타냈던 곳이다.  

평화당에서는 김명진 서구갑 지역위원장이 행사장과 경로당, 전통시장 등 곳곳을 누비며 바닥 표심을 닦고 있고, 한국당은 하헌식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서구을은 경기도 안산을에서 4선을 하고 광주로 지역구를 옮겨 2015년 보선에서 당선해 6선 고지에 오른 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7선을 노리는 지역구다.

6선임에도 불구하고 평화당의 존재감이 미미한 상황에서 천 의원의 개인기로 돌파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남재 시사평론가와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평론가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남도지사 시절 초대 정무특보로 발탁됐으며 방송 출연으로 대중성을 넓히고 있다.

당 대표 시절 문재인 대통령이 영입한 양 원장은 주말마다 광주로 내려와 지역구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에는 김하중 국회 입법조사처장, 조영택 광주세계수영대회 사무총장,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대표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강은미 당 부대표, 민중당에서는 오병윤 전 의원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북구갑은 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지역구다. 지난해 김 의원의 민주당 입당설이 흘러나오는 등 정계 개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정계 개편시 지역구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

민주당에서는 조오섭 국가균형발전위 소통기획관과 양부남 의정부 지검장, 정준호 변호사 등이 출마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특히 북구갑에서 3선을 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마 여부가 민주당 북구갑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의당에서는 이승남 전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북구을은 평화당 최경환 의원이 제3지대 구성으로 정치적 돌파구를 찾으며 재선을 노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형석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조직력을 다지며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당내 경쟁 후보의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당은 김천국 북구을 당협위원장이, 민중당은 윤민호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광산갑은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이 평화당 의원들과 호남발 정계개편을 추진하며 5선을 노리고 있는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이용빈 광산갑 위원장이 조직력을 다지고 있으며,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민주당 복당을 추진하며 광산갑 출마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당은 이정현 광산갑 위원장이, 한국당은 정윤 광산갑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지역구인 광산을은 광산구청장을 지낸 민형배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의 민주당 출마가 확실시 된다. 또 민주당에서는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평화당은 김정현 당 대변인이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총선 D-1년]광주 지역구 '수성' vs '고토회복' 접전

기사등록 2019/04/14 05:01: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