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中 부총리와의 화상회의 생산적"
"협상 빨리 마무리 원하지만 정해놓은 시한 없어"
【로스앤젤레스=뉴시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를 집행하는 문제를 전담하는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등 무역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CNBC 화면 캡처> 2019.04.10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를 집행하는 문제를 전담할 사무소를 설립하기로 등 무역협상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의 프로그램 '디 익스체인지'에 출연해 "미국과 중국 양측이 합의사항을 강제하는 메커니즘에 합의했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다룰 협정 집행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것(합의사항 이행)은 양측 모두 매우 심각하게 여기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진정으로 합의문의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양국 합의사항을 중국이 이행하도록 하기 위해 관세를 도구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된 이후에도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매긴 관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며 중국측을 압박해왔다. 이에 대해 중국은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관세 철폐를 요구해왔다.
므누신 장관은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화상회의가 생산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9일)도 류허 부총리와 늦은 밤까지 회의를 했으며, 내일(11일) 아침에 다시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아직 해결해야할 중요한 이슈들이 있지만 양측은 합의를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명확한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중 협상과 관련해 4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협상을 빨리 마무리하길 희망하지만, 임의의 기한은 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협정을 완성할 수 있다면, 이것은 정말 지난 40년 동안 미국과 중국의 경제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 경제의 개방은 미국 근로자와 미국 기업에 이득이 될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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