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추락, 우위상실한 일본의 조급함 드러나" 中언론

기사등록 2019/04/10 18:03:26

"한국, 중국 등 공군력 제고로 일본 우위 상실"

【아오모리=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 한 대가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 F-35A기를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야간 훈련 중 태평양으로 추락해 일부 잔해가 회수됐으며 조종사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04.10.
【아오모리=AP/뉴시스】10일(현지시간)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헬기 한 대가 아오모리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 F-35A기를 수색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F-35A 스텔스 전투기 1대가 야간 훈련 중 태평양으로 추락해 일부 잔해가 회수됐으며 조종사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04.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언론들이 일본 항공자위대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추락사고를 주목하면서 이번 사고로 일본의 전술적 조급함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10일 중국 언론 펑파이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고는 공군력 우위를 상실한 일본자위대의 조급함을 일정부분 보여준다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일본은 약 400대의 F-15 전투기를 보유하면서 주변국들에 비해 상대적인 공군력 우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중국과 한국 등의 공군력 제고로 이런 우위는 점차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우위를 되찾기 위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했고, 최근 작전 능력 획득에 매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언론은 또 지난달 29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첫 F-35 운용부대(302부대)가 초기작전능력 획득을 선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부대원들이 주야로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나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는 "일본 측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사고기는 야간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실종 및 추락했다"면서 “이는 일본이 F-35A 비행실험에 주력하고 주야 관계없이 작전 능력 획득에 주력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푸 전문가는 “야간 비행은 주간보다 훨씬 어렵고, 조종사들의 느끼는 피로감도 훨씬 크다”면서 “약간의 부주의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 F-35A는 전날 오후 7시 반께 이륙했다가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35㎞ 떨어진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륙 후 약 30분 만이다.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든 것은 40대 조종사 1명으로,  다른 F-35 A 3기와 함께 야간 전투훈련을 위해 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사고 F-35A의 꼬리날개의 일부가 주변 해역에서 발견됐다며,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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