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정의당과 교섭단체 복원 '끝장토론'…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9/04/09 23:18:25

천정배·황주홍·김경진 제외한 13명 참석해 의총

끝장토론에도 이견 못 좁혀…사실상 불가능할 듯

장병완 "이견 통일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아"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여부 논의를 하고 있다. 2019.04.0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 여부 논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민주평화당은 9일 오후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복원을 두고 '끝장토론'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의총을 열어 1시간 30분 가량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의총에는 정동영 장병완 박지원 최경환 유성엽 김광수 김종회 윤영일 이용주 조배숙 정인화 의원과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총 13명이 참석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10시께 의총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교섭단체 문제는 이견이 있어 시간을 갖고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총선이 1년 남은 시점에서 평화당이 앞으로 당의 확장과 대안 정치 세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서 당이 논의를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면서 "교섭단체 문제로 의견이 나뉘었지만 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작지만 단단히 뭉쳐야 한다는 데 모든 의원이 동의했다"고 말했다.

두 시간 여의 논의를 벌였지만 당내 이견은 좁혀지지 않아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이견 있는 의원이 많아서 지금 그 문제를 바로 결론 내릴 상황이 아니니 여러 추이를 지켜보면서 더 이야기를 계속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견이 통일되기에는 지금으로 봐서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교섭단체를 함께 했던 정의당에서 정식으로 요청했으니 우리가 좀 더 만나보고 설득 등을 하는 과정을 해봐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표는 "(총선까지) 1년의 기간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강 대 강 대치 상태가 1년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며 "그런데 교섭단체냐, 아니냐는 건 별 다른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재구성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는 "개혁입법에 관해서는 교섭단체가 되든, 안 되든 가장 개혁적으로 나섰다"며 "선거제도 개혁 등 개혁입법에 대해서 (민주당과의 단일) 대오가 흐트러진 적이 없다. (교섭단체가) 되든, 안 되든 변화 없는 문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의총에서는 '제3지대론'에 대한 이야기도 다수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바른미래당이 내분에 휩싸이면서 평화당 일각에서는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 제3지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이 지금 처한 상황이나 총선을 1년 남은 시점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문제에 대해 우리가 여러가지 변화를 모색하고 추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문제도 논의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라고 하는 바른미래당의 주장을 수용하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을 결단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는 비례대표 의원으로 우리 당에서 활동하는 장정숙 박주현 두 의원에 대해 당적 정리 등 문제 해결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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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정의당과 교섭단체 복원 '끝장토론'…결론 못내

기사등록 2019/04/09 23:1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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