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운구 행정절차 및 장례 준비 끝나지 않아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지난 8일 작고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국내 장례절차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전날 미국에서 숙환과 폐질환으로 인해 향년 70세로 별세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여전히 미국 현지에서 조 회장의 장례절차에 대한 논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이후 출국해 미국 LA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은 모두 LA 병원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 회장이 LA 남부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별장에서 칩거중이었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의 건강이 좋지 않았는 사실은 외부로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병세가 호전돼 오는 6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참석을 위해 귀국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장례절차 준비를 마치는 대로 국내에서 조 회장의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국내로 시신을 운구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장례 절차에 돌입하려면 3~6일 정도 소요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한편 한진그룹은 서소문 대한항공빌딩과 강서구 본사 등 건물에 '조양호 회장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고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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