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실수하지 마십시오. 진실이 담긴 글은 위험한 물건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을 수도 있으니까요."
미국 작가 토바이어스 울프(74)의 장편소설 '올드 스쿨'이 번역·출간됐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울프의 작품이다.
미국의 명문 사립고가 배경이다. 이곳 교사와 학생들은 품위 있는 말투·행동 뒤에 속물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다. 학교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문학적 재능이다. 이곳에는 학기에 한 번씩 유명 작가를 초청하는 전통이 있다. 문학 경연대회가 열리고, 우승자는 초청 작가와의 면담 기회를 얻는다.
어느날 다음번 초청 작가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학생들의 우정에 묘한 긴장감과 질투가 생긴다. 모두의 우상이었던 헤밍웨이의 인정을 통해 중요한 인물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열망이 민낯을 드러낸다. 그간 쿨한 척하고 고상 떨던 학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타자기 앞에 틀어박힌다.
"헤밍웨이 단편소설들 속 인물은 내 첫인상을 잔뜩 흐려놓았던 강철 같은 천재 전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모든 면에서 특별할 게 없는 사람이었다.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정신 활동으로 인한 두려움을 포함해 온갖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 가끔은 도저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조차 알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
"자기가 잘 아는 걸 깔끔하게 적어내되 양심을 가지고 쓰는 것, 그건 언제나 위험한 일입니다. 이 소설은 양심으로 쓴 이야기예요. 정직하게 쓴 이야기는 언제나 또다른 사람의 양심에도, 나처럼 늙어빠진 노인네한테도 무언가 배울 만한 것을 제공해줍니다." 강동혁 옮김, 352쪽, 1만5000원, 문학동네
[email protected]
미국 작가 토바이어스 울프(74)의 장편소설 '올드 스쿨'이 번역·출간됐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울프의 작품이다.
미국의 명문 사립고가 배경이다. 이곳 교사와 학생들은 품위 있는 말투·행동 뒤에 속물적인 모습을 감추고 있다. 학교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문학적 재능이다. 이곳에는 학기에 한 번씩 유명 작가를 초청하는 전통이 있다. 문학 경연대회가 열리고, 우승자는 초청 작가와의 면담 기회를 얻는다.
어느날 다음번 초청 작가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 때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다. 학생들의 우정에 묘한 긴장감과 질투가 생긴다. 모두의 우상이었던 헤밍웨이의 인정을 통해 중요한 인물로 발돋움하고 싶다는 열망이 민낯을 드러낸다. 그간 쿨한 척하고 고상 떨던 학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타자기 앞에 틀어박힌다.
"헤밍웨이 단편소설들 속 인물은 내 첫인상을 잔뜩 흐려놓았던 강철 같은 천재 전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모든 면에서 특별할 게 없는 사람이었다. 실수를 저지르고 자신의 정신 활동으로 인한 두려움을 포함해 온갖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 가끔은 도저히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조차 알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
"자기가 잘 아는 걸 깔끔하게 적어내되 양심을 가지고 쓰는 것, 그건 언제나 위험한 일입니다. 이 소설은 양심으로 쓴 이야기예요. 정직하게 쓴 이야기는 언제나 또다른 사람의 양심에도, 나처럼 늙어빠진 노인네한테도 무언가 배울 만한 것을 제공해줍니다." 강동혁 옮김, 352쪽, 1만5000원,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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