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란·베네수엘라 제재에 리비아 사태까지
당장은 유전과 충돌 지역 멀지만 긴장 커질 가능성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아프리카 산유국인 리비아에서 정부군과 군벌의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여파로 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상황에서 리비아 사태까지 더해져, 원유 공급을 둘러싼 우려가 앞으로 커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하루에 110만 배럴을 생산하던 리비아가 내전 위기에 놓이면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의 유정 굴착기는 15대에서 831대로 2월 중반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장중 63.47달러까지 올랐다가 1.6% 상승한 63.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마감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4% 오른 70.34달러를 나타내며 일주일 새 2.9% 상승했다.
주요 유전이 충돌 지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공급 규모의 축소가 당장 눈앞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리비아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이든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6월 리비아통합정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리비아국민군(LNA)의 총사령관인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원유 수출항 두 곳을 폐쇄한 게 단적인 사례다.
당시 원유 선박들이 수주간 계류돼 원유 생산량이 하루에 80만 배럴이 감소, 리비아는 하루에 거의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의 손해를 봤다.
현재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지역의 군벌 중 하나인 LNA가 트리폴리 인근에서 공습을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상황에서 리비아 사태까지 더해져, 원유 공급을 둘러싼 우려가 앞으로 커질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하루에 110만 배럴을 생산하던 리비아가 내전 위기에 놓이면서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전 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스에 따르면 미국의 유정 굴착기는 15대에서 831대로 2월 중반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지난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는 장중 63.47달러까지 올랐다가 1.6% 상승한 63.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마감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4% 오른 70.34달러를 나타내며 일주일 새 2.9% 상승했다.
주요 유전이 충돌 지역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공급 규모의 축소가 당장 눈앞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리비아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난 무력 충돌이든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6월 리비아통합정부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리비아국민군(LNA)의 총사령관인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원유 수출항 두 곳을 폐쇄한 게 단적인 사례다.
당시 원유 선박들이 수주간 계류돼 원유 생산량이 하루에 80만 배럴이 감소, 리비아는 하루에 거의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의 손해를 봤다.
현재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지역의 군벌 중 하나인 LNA가 트리폴리 인근에서 공습을 주고받으며 교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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