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삼성전자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 소송도 대거 수임"
민주 "참는 데도 한계…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법적 대응"
【서울=뉴시스】김지은 윤해리 기자 =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미국 삼성전자 관련 소송 뿐 아니라 현대·기아차 및 계열사 관련 소송 8건도 수임했다"고 주장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도를 넘는 흠집내기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이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의 남편인 변호사 이모 씨는 현대·기아차 관련 소송을 2000년부터 2012년까지는 단 두 건 수임했으나, 2013년 1월부터 6년간 8건이나 수임했다"며 "막대한 수임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씨는 2013년부터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대표를 맡고 있는데, 삼성이나 현대·기아차도 계약을 맺을 때는 본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 사무소에서는 수임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밝혀내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이 사무소가 수임 목적이 아니라면 왜 한국에 개설했는지 생각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번 삼성전자 수임 건으로 의혹을 제기했을 때 삼성 측이 이씨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의혹 기간 이전에도 수임한 게 있었다는 대응을 했다"며 "다만 (의혹 기간에) 대폭 수임 건이 늘어난 건 어떻게 설명할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4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자가 '삼성 봐주기' 법안으로 삼성을 공격하면서도 남편 이씨가 삼성 관련 사건을 수임토록 해 뒷돈을 챙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 변호사가 소속된 글로벌 로펌 DLA 파이퍼(DLA PIPER)에 그가 입사하기 전부터 특허 소송 등을 위임해왔다"면서 "삼성전자의 소송 위임이나 수행은 DLA 파이퍼 미국 본사와 직접 진행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 변호사나 이 변호사가 소속된 사무소(도쿄, 한국)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DLA파이퍼는 4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전 세계 40개이상의 국가, 80개이상의 사무소에서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는 국제적인 로펌이다. 이 변호사는 2008년 DLA파이퍼의 일본 사무소를 거쳐 현재 DLA파이퍼 한국총괄 대표로 근무 중이다.
그러나 한국당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이처럼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하는 박 후보자에게 올해 예산만 10조원이 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의혹들이 제기되어도 박 후보자는 그럴싸한 변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장관 후보자 낙마와 각종 의혹에 대해 한 마디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그저 '요식행위'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의 남편인 변호사 이모 씨는 현대·기아차 관련 소송을 2000년부터 2012년까지는 단 두 건 수임했으나, 2013년 1월부터 6년간 8건이나 수임했다"며 "막대한 수임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이씨는 2013년부터 서울사무소를 개설해 대표를 맡고 있는데, 삼성이나 현대·기아차도 계약을 맺을 때는 본사와 계약을 맺고 한국 사무소에서는 수임을 하기 때문에 우리가 밝혀내기 쉽지 않다"며 "하지만 이 사무소가 수임 목적이 아니라면 왜 한국에 개설했는지 생각해 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번 삼성전자 수임 건으로 의혹을 제기했을 때 삼성 측이 이씨와 아무 관련이 없으며, 의혹 기간 이전에도 수임한 게 있었다는 대응을 했다"며 "다만 (의혹 기간에) 대폭 수임 건이 늘어난 건 어떻게 설명할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4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박 후보자가 '삼성 봐주기' 법안으로 삼성을 공격하면서도 남편 이씨가 삼성 관련 사건을 수임토록 해 뒷돈을 챙겼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 변호사가 소속된 글로벌 로펌 DLA 파이퍼(DLA PIPER)에 그가 입사하기 전부터 특허 소송 등을 위임해왔다"면서 "삼성전자의 소송 위임이나 수행은 DLA 파이퍼 미국 본사와 직접 진행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이 변호사나 이 변호사가 소속된 사무소(도쿄, 한국)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DLA파이퍼는 4000명 이상의 변호사가 전 세계 40개이상의 국가, 80개이상의 사무소에서 종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 하는 국제적인 로펌이다. 이 변호사는 2008년 DLA파이퍼의 일본 사무소를 거쳐 현재 DLA파이퍼 한국총괄 대표로 근무 중이다.
그러나 한국당 산자위 소속 의원들은 "이처럼 공직을 이용해 사익을 편취하는 박 후보자에게 올해 예산만 10조원이 넘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의혹들이 제기되어도 박 후보자는 그럴싸한 변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그간 장관 후보자 낙마와 각종 의혹에 대해 한 마디 유감 표명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면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그저 '요식행위'로 취급하는 것"이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문회 과정은 물론 그 후에도 박 후보자와 남편에 대한 인신공격이 계속됐지만 박 후보자가 인내심을 갖고 해명해 왔다"고 했다.
이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는 한국당이 그간 제기해 온 문제는 물론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행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대통령 고유권한인 임면권 훼손에 몰두할 시간에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한국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이날 만료된다. 문 대통령은 방미(訪美) 전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청문회 과정은 물론 그 후에도 박 후보자와 남편에 대한 인신공격이 계속됐지만 박 후보자가 인내심을 갖고 해명해 왔다"고 했다.
이어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 우리는 한국당이 그간 제기해 온 문제는 물론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행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법적 대응하겠다"며 "대통령 고유권한인 임면권 훼손에 몰두할 시간에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한국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은 이날 만료된다. 문 대통령은 방미(訪美) 전 이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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