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세 유권자 72.3%, 젤렌스키에 투표
19일 젤렌스키-포로셴코 생방송 토론 예정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우크라이나 우니안(UNIAN)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1차 투표 개표를 마친 결과 신예 젤렌스키 후보가 30.24%, 포로셴코 대통령이 15.9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로 대선에 도전한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의 득표율은 13.40%로 3위에 그쳤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총 1889만명으로 투표율은 63.52%에 달했다.
우크라이나는 결선 투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위와 2위 후보가 결선 투표에 나선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4월21일 2차 투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SORA 사회연구소와 우크라이나 소셜모니터링센터(Social Monitoring Center)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젊은, 고등교육을 이수한 유권자들이 압도적으로 젤렌스키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49세 유권자 72.3%는 젤렌스키에 투표를 했다. 또 젤렌스키를 지지한 이들의 50.1%는 중등 교육을, 46.3%는 고등교육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50~59세 유권자 중 젤렌스키에 투표한 이들은 14.9%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그동안 TV 토론을 피해왔던 젤렌스키는 "수천만 명이 볼 수 있는 경기장에서 토론을 하고, 이를 모든 채널에서 생방송할 수 있도록 하자"고 포로셴코 대통령에 제안했다.
젤렌스키는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올리고 "토론의 룰은 대통령 선거법에 명시돼 있다"며 수도 키예프에서 가장 큰 경기장인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토론할 것을 제시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19일 이들의 토론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생방송으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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