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2018년 코스닥 상장사 911사 연결 재무제표 분석
에스에프에이, 지난해 영업이익 1772억…코스닥 전체 1위
우리이앤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 전년比 1만3829%↑
작년 매출·순이익 모두 증가한 IT업종…"꾸준한 성장 예상"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이 다우데이타로 집계됐다. 반면 가장 큰 영업손실을 기록한 상장사는 인터플렉스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8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997사(분석 대상법인 911사) 가운데 다우데이타는 3616억33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에스에프에이가 2343억57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코스닥 전체 2위를 차지했다. SK머티리얼즈는 1828억8800만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상상인은 1758억300만원으로 코스닥 전체 4위로 집계됐다. 지난해 1736억89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낸 엠케이전자는 5위에 올랐다.
다우데이타는 전 사업년도 대비 지난해 영업이익이 2.27% 증가했다. SK머티리얼즈는 23.85%, 상상인은 44.23%, 증가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는 0.73%, 엠케이전자는 2.81%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밖에 솔브레인(1640억7200만원), 컴투스(1466억3900만원), GS홈쇼핑(1368억2900만원), 유진기(1308억6200만원), 이테크건설(1130억2500만원), 포스코켐텍(1062억9900만원), 원익IPS(1058억9500만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컴투스(-24.66%), GS홈쇼핑(-3.16%), 이테크건설(-22.22%), 원익IPS(-13.38%),는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코스닥 상장사는 우리기술투자로 지난해보다 2만4101.89% 증가한 128억2700만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어 SCI평가정보(2만1950.00%), 퓨쳐스트림네트웍스(4669.12%), 룽투코리아(2888.62%), 등의 순을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이 가장 낮았던 코스닥 상장사는 인터플렉스로 지난 한 해 662억2500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적자로 접어들었다.
그 밖에도 신라젠(-590억4300만원), 휴맥스(-391억2700만원), 위메이드(-361억6200만원), 삼강엠앤티(-353억3200만원), 코나아이(-318억6700만원), 크루셜텍(-299억5700만원), 에이치엘비(-293억15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블루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 사업연도보다 99.29% 줄었다. 그 뒤로는 삼표시멘트(-99.00%), 예스티(-98.72%), 스타플렉스(-97.04%), 딜리(-96.15%), 톱텍(-96.11%), 파인텍(-95.53%), 엔피케이(-95.35%), 쏠리드(-94.93%) 등의 순서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이익 감소 추세에도 IT업종은 전 사업연도 대비 가장 높은 이익 증가률을 기록했다. 제약업종은 매출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다.
IT업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4.21%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18.03% 늘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업종의 경우 매출은 5.61% 뛰었으나 순이익은 19.98% 감소했다.
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 연구위원은 "코스닥시장에서 반도체 부품, 소재, 장비업체 등 IT업종은 매출성장이 꾸준히 이뤄지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앞으로도 IT나 일부 소재부품 쪽은 성장추세가 이어질 걸로 보인다"며 "새로운 스마트폰의 출시 등 산업 패러다임이 바뀜에 따라 해당 업종에서는 이익 상승세가 차후에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