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카톨릭은 스스로를 위해 남성 권위주의 역사 인정해야"

기사등록 2019/04/02 19:26:36

"교회는 페미니스트 단체 제안 모두 수용할 수 없어"…'여성사제' 불가

2019년 3월29일 포럼 참가자들과 대화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P
2019년 3월29일 포럼 참가자들과 대화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AP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로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톨릭 교회는 "스스로를 위해서" 남성 권위주의 및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의 역사를 인정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2일 50페이지의 '사도 권고' 문건을 통해 교회 현안인 사제의 신도 성적 유린 스캔들과 여성 사제직 인정 등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교황은 이 문서에서 교회는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제안하는 모든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여성 사제직 불가의 교회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카톨릭 사제들의 신도 성강탈과 간부 사제들의 은폐 의혹이 30여 년 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제기되었고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5년째인 지난해 위기 상태로까지 심화되었다. 교황은 올 초 전세계 주교회의 간부 사제 회동 전에 지난해 10월 젊은이의 역할에 관한 간부 사제들의 논의를 한 달 간 계속했으며 이날 발표 문건은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살아있다"는 제목의 문건에서 프란치스코는 또 젊은이들에게 교회의 사제 성스캔들로 환멸에 휩싸이지 말고 소명에 충실한 절대 다수의 신부들과 힘을 합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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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카톨릭은 스스로를 위해 남성 권위주의 역사 인정해야"

기사등록 2019/04/02 19:26: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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