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7일 현지 부임…노영민 공석 석 달만

기사등록 2019/04/02 18:15:59

장 대사, 이번주 일요일 베이징으로 출국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주중대사 임명

북핵 문제 中 건설적 역할 견인 등 관건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하성 주중대사 2019.04.02.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장하성 주중대사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장하성 신임 주중대사가 오는 7일 중국 현지에 부임한다. 지난 1월8일 노영민 전 대사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후 석 달 가까이 공석이었던 주중한국대사 자리가 채워지게 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장 대사가 이번주 일요일에 출국해 베이징에 도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초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주중대사로 내정했고 주재국 동의(아그레망)를 받아 정식으로 임명했다. 장 대사는 1992년 한·중 수교 이래 13번째이자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주중대사다.

장 대사는 학자 출신이자 청와대 정책실장을 역임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정무적 중량감을 가지고 있어 한중관계를 책임있게 조율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장 대사는 베이징 런민(人民)대학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등에서 교환교수를 지냈고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국제자문위원으로 8년간 활동 한 바 있다.

하지만 외교안보 경험이 부족하고 중국어 구사 능력도 떨어지는 비(非)외교 전문가라는 점에서 우려 섞인 시선도 상당하다. 장 대사가 민감하고 복잡한 북핵 문제에서 어떻게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장 대사와 비슷한 시기 각각 주일, 주러 대사로 내정된 남관표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이석배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에 대해서는 아그레망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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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신임 주중대사 7일 현지 부임…노영민 공석 석 달만

기사등록 2019/04/02 18:15: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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