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황교안, 축구장 무단침입죄 책임 물어야"

기사등록 2019/04/02 17:32:55

"막판 되니 한국당 별짓 다해…세상에 이런 일이"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원주상가 삼거리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가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4.02. scchoo@newsis.com
【창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4.3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성원주상가 삼거리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대표가 단일후보인 정의당 여영국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9.04.02. [email protected]
【서울·창원=뉴시스】 김형섭 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축구경기장 선거 유세 논란과 관련해 "언론 보도에 의하면 밀치고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와 무단침입죄가 된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4·3 보궐선거가 열리는 경남 창원 성산을 찾아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함께 단일 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에 대한 합동 유세에 나선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황 대표의 창원축구센터 선거유세로 홈구단인 경남FC는 이날 한국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이 대표는 "막판이 되니까 한국당에서 별짓을 다 한다. 축구장에 한국당 사람들이 난입을 해서 축구팀만 벌금 2000만원을 물어내게 됐다"며 "아무 죄 없이 가만히 앉아서 벌금 2000만원을 당했을 뿐만 아니라 축구팀 명예도 실추됐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고 비난했다.

그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두고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말해 모욕 논란을 일으킨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은 노 의원의 정신을 잇기 위해서 선거를 치르는 곳인데 그 노 의원을 모독하는 막말 행위가 벌어졌다"며 "저는 적어도 당 대표 경선에 나왔다는 사람이 그 따위 발언 밖에 못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정치인 할 것인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 대표는 축구장에 난입하고 대표 경선에 나왔던 사람은 망발을 하는 이게 한국당의 민낯이란 말이냐"며 "정도를 지키라. 질 때 지더라도 당당하게 져야 다시 일어날 수 있지 그렇게 엉터리로 하면 국민에게 무슨 낯으로 다음 선거에 나타난다는 말이냐"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해찬 "황교안, 축구장 무단침입죄 책임 물어야"

기사등록 2019/04/02 17:32:5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