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후보자 2명 낙마는 미봉책에 불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관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4.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자비 이승주 기자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일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해야 한다"라며 "박영선·김연철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자진 사퇴도 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주말에 단행된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는 깊게 내려진 종기 뿌리는 놔두고 반창고 하나 붙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종기가 덧나기 전에 이제라도 종기를 뿌리째 들어내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화근이 되고 팔다리를 잘라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3월 임시국회가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라며 "바른미래당은 4월 임시국회를 바로 소집해 민생 법안과 개혁 법안을 시급히 처리할 것을 정식 요구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4월 임시국회 내 합의하고 처리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하루가 급한 선거제 개혁 합의도 이뤄내야 한다"라며 "양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4·3 국회의원 창원 성산 보궐선거와 관련해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철 지난 정치공학을 통해 여당 책임을 회피하고 한국당은 당 지도부와 후보가 선거법을 무시하며 갑질과 구태를 버리지 못한다"라며 "이념에 집착하지 않고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민생 정당 바른미래당의 깃발 아래 이재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창원 성산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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