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임원, 총 5명 부정채용에 관여 혐의
김성태 딸 정규직 될 당시 인재경영실장
검찰, 서유열 전 사장 구속 등 윗선 겨냥
이석채 전 KT 회장 조만간 소환 가능성
전 한국공항公 사장 등도 부정채용 의혹
【서울=뉴시스】이윤희 김온유 기자 = KT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회사 전직 전무를 재판에 넘겼다.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한 인물을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외에도 전직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다른 유력 인사들도 부정채용 청탁을 한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KT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상효(63)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2012년 하반기 채용 당시 김 의원 딸을 포함한 총 5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딸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된 KT 부정채용 사례를 최소 9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2년 하반기 공채로 정규직이 됐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1차 전형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의원 딸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이 자사 간부의 딸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해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성 전 사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또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 등도 자녀나 지인의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KTDS는 KT의 자회사다.
이를 포함해 2012년 유력인사와 관련한 KT 채용 비리 사례는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5건, KT홈고객부문 별도 채용에서 4건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전무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윗선'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김 전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윗선 지시를 받고 김 의원 딸 특혜채용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김 의원 딸의 이력서를 전달하면서 특혜를 지시한 윗선이 서유열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당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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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외에도 전직 한국공항공사 사장 등 다른 유력 인사들도 부정채용 청탁을 한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은 2012년 KT 인재경영실장이었던 김상효(63)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전무는 2012년 하반기 채용 당시 김 의원 딸을 포함한 총 5명의 부정 채용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딸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된 KT 부정채용 사례를 최소 9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의 딸은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됐다. 이후 2012년 하반기 공채로 정규직이 됐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검찰은 2012년 하반기 공채 1차 전형인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김 의원 딸의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전 사장이 자사 간부의 딸을 채용해달라고 청탁해 합격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성 전 사장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또 정영태 동반성장위원회 전 사무총장, 김종선 전 KTDS 사장 등도 자녀나 지인의 채용을 청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KTDS는 KT의 자회사다.
이를 포함해 2012년 유력인사와 관련한 KT 채용 비리 사례는 하반기 공개 채용에서 5건, KT홈고객부문 별도 채용에서 4건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전무를 구속 기소한 데 이어 '윗선'으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김 전 전무는 검찰 조사에서 윗선 지시를 받고 김 의원 딸 특혜채용에 관여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에게 김 의원 딸의 이력서를 전달하면서 특혜를 지시한 윗선이 서유열 전 KT 홈고객 부문 사장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당일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 검찰은 이석채 전 KT 회장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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