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오래 일한 비결? "자녀 학자금"···대화의 희열

기사등록 2019/03/31 09:37:37

배철수
배철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가수 배철수(66)가 오래 일한 비결을 밝혔다.

배철수는 30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 "(29년째 '배철수의 음악캠프' DJ를 하며) 지각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일정한 시간에 움직여서 PD들이 나보고 칸트라고 한다"며 "자녀의 학자금 덕에 오래 일할 수 있었다. 돈을 벌어야 하니까. 아이들에 아직 학교에 다닌다. 우습게 들릴 수 있겠지만 사람은 결핍이 에너지다. 뭔가 필요한 게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 밴드 '송골매'로 잘 나갈 때 어머니가 걱정하더라. 음악 한다고 머리 기르고 다니는데 '언제까지 할 수 있겠느냐'며 '빌딩 하나라도 사라'고 했다. 대출 받으면 살 수 있었을지 모르는데, 세 받는 것도 피곤할 것 같아서 안 샀다. 어려워서 세 못 내면 내 성격상 나가라고 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배철수는 "난 '방송 노동자'라고 생각한다. 내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돈이 안 들어오니까"라며 "친구들이 나보고 참 철없다고 한다. 그나마 젊게 사는 건 새로운 음악을 계속 듣기 때문이다. 만 65세가 지나 국가에서 공인된 노인이 돼서 섹시한 할아버지는 안 되겠더라. 귀여운 할아버지로 바꿨다. 귀엽게는 못될지언정 고약한 노인네는 안 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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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오래 일한 비결? "자녀 학자금"···대화의 희열

기사등록 2019/03/31 09:3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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