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한 대사관 침입사건 이끈 에이드리언 홍이 공동설립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지난 2004년에 설립돼 설립 15주년을 맞은 미국의 북한 인권단체 링크(LiNK)가 지난 9년 동안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구출한 탈북자 수가 1000명을 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칩입을 이끈 에이드리언 홍이 공동설립한 단체로 알려져 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링크는 RFA에 올해 3월 현재 1000명 이상의 탈북자를 구출했다며 지난 한 해 탈북자 구출자수가 설립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10년 중점 사업으로 100명의 탈북자 구출 운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9년간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탈북자 1000명 이상을 구출해 한국과 미국 등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링크의 탈북자 구출이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지난해 6월22일 링크가 800명을 구출했다고 밝힌 지 불과 9개월 만인 올해 3월 현재 200명을 더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링크의 박석길 한국 지부장은 “에이드리안 홍은 대학 시절 때 링크의 공동 설립자였지만, 10년 넘게 링크의 활동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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