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총 안건 7개 모두 한진칼 의도대로 의결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제6기 정기 주주총회의 주주총회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19.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석태수 대표 이사 재선임안 등 한진측의 의도대로 7건의 주주총회 안건이 29일 의결되자 KCGI는 또 한 번 고배를 맛 봤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이자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는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고 공세를 펼쳐왔으나 주주제안 안건으로 올리는 데 실패한 것은 물론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한진 측의 안건이 모두 통과되며 좌절을 경험하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서울 중국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 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석태수 선임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한진칼이 제안한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국민연금이 회사·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의 경우에도 한진 측의 반대 의사에 따라 부결됐다. 배임·횡령 혐의로 조양호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음에 따라 한진측은 국민연금이 제안한 안건에 반대해 왔다.
작년 말 기준 한진칼의 지분율은 조양호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이 28.9%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 주주는 KCGI(10.8%), 3대 주주는 국민연금(7.3%)이다.
KCGI가 석태수 이사의 재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했음에도 안건이 통과된 것은 지분율상 조 회장 일가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행사했고 소액주주, 외국인 등에서 이변도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 대한항공의 주총에서도 KCGI가 6개의 안건에 모두 반대표를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조양호 회장 이사 선임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과됐다.
KCGI가 작년 11월 2대 주주로 등극하며 기관 투자가가와 외국인 투자자,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한진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KCGI의 편이 아니었다. 기관 투자가와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겹집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전략도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의 2대 주주이자 주주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는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고 공세를 펼쳐왔으나 주주제안 안건으로 올리는 데 실패한 것은 물론 반대 입장을 표명했던 한진 측의 안건이 모두 통과되며 좌절을 경험하게 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서울 중국 남대문로 한진빌딩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측근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참석 주주 찬성 65.46%, 반대 34.54%로 가결됐다.
한진칼은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일반 결의사항으로 정하고 있어 출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통과된다.
석태수 선임 건 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IFAC) 회장·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 한진칼이 제안한 6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국민연금이 회사·자회사와 관련해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직을 즉시 상실하게 하자고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의 경우에도 한진 측의 반대 의사에 따라 부결됐다. 배임·횡령 혐의로 조양호 회장이 재판을 받고 있음에 따라 한진측은 국민연금이 제안한 안건에 반대해 왔다.
작년 말 기준 한진칼의 지분율은 조양호 회장 등 특수 관계인이 28.9%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어 2대 주주는 KCGI(10.8%), 3대 주주는 국민연금(7.3%)이다.
KCGI가 석태수 이사의 재신임안에 반대표를 행사했음에도 안건이 통과된 것은 지분율상 조 회장 일가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3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행사했고 소액주주, 외국인 등에서 이변도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한진그룹 핵심 계열사 대한항공의 주총에서도 KCGI가 6개의 안건에 모두 반대표를 행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조양호 회장 이사 선임안을 제외하고는 모두 통과됐다.
KCGI가 작년 11월 2대 주주로 등극하며 기관 투자가가와 외국인 투자자, 소액주주들을 대상으로 한진가의 전횡을 견제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으나 승리의 여신은 KCGI의 편이 아니었다. 기관 투자가와 소액주주의 의결권을 겹집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전략도 효과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군다나 KCGI가 한진칼 주총에 안건을 등재하는 데 실패한 것이 결정적인 패착으로 작용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5부는 한진칼이 KCGI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상대로 낸 가처분 이의 신청에서 KCGI가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하지 않음에 따라 한진칼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지난 21일 가처분을 인용했다.
법원의 판결로 KCGI는 제안한 감사와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의 안건은 표 대결은커녕 주총 안건으로도 올리지 못하게 됐다. KCGI가 주총에 안건을 내놓아야 반(反) 한진가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데 칼도 뽑아보지 못하고 싱겁게 승패가 갈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이목은 일찍부터 올해보다 내년 주총에서의 KCGI 행보에 쏠려 있다. KCGI가 다음 주총에서는 주주제안 자격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0년 3월이며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 씨의 등기임원 만료도 2020년 3월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양호 회장의 한진 등기임원 임기도 2020년 3월에 만료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KCGI가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있어 향후 주총에서의 의결권이 점점 강화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주총에서는 KCGI가 주주제안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한진칼 주총이 그룹 전체 지배구조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시점이 될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보다 폭 넓은 주주 및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신규 후보를 제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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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의 판결로 KCGI는 제안한 감사와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 한도 제한 등의 안건은 표 대결은커녕 주총 안건으로도 올리지 못하게 됐다. KCGI가 주총에 안건을 내놓아야 반(反) 한진가 세력을 결집시킬 수 있는데 칼도 뽑아보지 못하고 싱겁게 승패가 갈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이목은 일찍부터 올해보다 내년 주총에서의 KCGI 행보에 쏠려 있다. KCGI가 다음 주총에서는 주주제안 자격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양호 회장의 한진칼 대표이사 임기 만료일은 2020년 3월이며 조 회장의 아들 조원태 씨의 등기임원 만료도 2020년 3월이기 때문이다. 또한 조양호 회장의 한진 등기임원 임기도 2020년 3월에 만료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KCGI가 계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있어 향후 주총에서의 의결권이 점점 강화되는 가운데 앞으로의 주총에서는 KCGI가 주주제안 자격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3월 한진칼 주총이 그룹 전체 지배구조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시점이 될 것"이라며 "한진그룹은 보다 폭 넓은 주주 및 의결권 자문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신규 후보를 제안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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