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4월11일 회담…북미 대화 재개 '원 포인트' 논의(종합)

기사등록 2019/03/29 11:15:38

文대통령 10일 출국, 워싱턴 도착…11일 정상회담 후 바로 귀국

靑 "'톱 다운' 방식 외교 방향성 확인, 실현 위한 구체 방안 논의"

김현종 2차장 다음주 백악관 방문…정상회담 세부 의제 조율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해 5월23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3. amin2@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해 5월23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달 10~1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으로 4월10일~11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워싱턴 방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시각으로 10일에 출국해서, 워싱턴에 10일에 도착하며 정상회담은 11일에 진행되는 일정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을 원 포인트로 논의하는 공식실무 방문 형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 상황 논의를 위해 1박4일 일정으로 워싱턴을 찾은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것을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수락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오찬을 겸해 비핵화 협상의 조기 성과를 위해 북한의 견인 방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따라서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간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긴밀한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당시 대북 제재 완화와 관련한 스냅백(snapback) 조항을 추가하며 합의를 시도했다는 것이 알려진 만큼 한미 정상 사이에 관련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3. amin2@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전진환 기자 =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5.23. [email protected]

다만 한미 당국 간 구체적인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다음 주 워싱턴을 찾아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과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상세 의제는 김현종 2차장이 다음주 백악관에서 직접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 의미와 관련해 "두 정상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톱 다운' 방식의 외교 방향성을 확인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4개월 여 만이다. 취임 후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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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트럼프 4월11일 회담…북미 대화 재개 '원 포인트' 논의(종합)

기사등록 2019/03/29 11:15: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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