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김학의 발뺌 '장두노미' 황교안…진실 반드시 드러나"

기사등록 2019/03/29 10:18:25

"한국당,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는 과도한 정치 공세"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3.29.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이재은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김학의 동영상' 존재를 당시 법무부 장관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있다)"라며 황 대표를 질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잘못이 드러날까 두려워 어떻게 숨길까 전전긍긍하는 것으로, 김학의 사건을 모른다고 발뺌하는 황 대표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진실은 감추려 해도 반드시 드러나게 마련이다. 황 대표는 기억이 안 난다는 말로 얼렁뚱땅 넘어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도 김학의 동영상 입수 경로를 밝혀야 한다는 둥 사건을 흐리려는 시도를 그만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것은 김학의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라며 "누가 경찰 수사에 개입해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 했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권력의 힘이 작용했는지 낱낱이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지난 사흘간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한국당이 7명 후보자 모두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조속히 협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그는 "청문회 과정에서 국민이 보기에 부족한 점이 있는 후보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청문보고서에 의견을 담아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언제부터인가 청문회가 인신공격과 신상털이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이런 식의 청문회에서 누가 장관을 하겠다고 나서겠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인사청문회 제도개선 방안을 고민해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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