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진상조사단, '김학의 사건' 경찰 지휘부 소환조사

기사등록 2019/03/28 17:22:20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소환 조사

대검, 이번 주 내 재수사 방식 결정할 듯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법무부 출입국심사대 심사 과정에서 출국을 제지당했다. 2019.03.25.(사진=JTBC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지난 22일 밤 인천공항에서 태국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법무부 출입국심사대 심사 과정에서 출국을 제지당했다. 2019.03.25.(사진=JTBC 영상 캡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김학의(63·사법연수원 14기)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이 2013년 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한 경찰 지휘부를 소환해 조사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사단은 이날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소재 조사단 사무실에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기획관은 당시 수사팀을 이끌던 지휘부로, 김 전 차관 사건 이후 경찰대 학생지도부장으로 전보돼 보복성 인사 조치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조사단은 이 전 기획관을 상대로 당시 수사 상황과 청와대 보고 과정,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은 경찰이 김 전 차관 의혹 내사 상황을 보고하지 않아 인사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당시 경찰 관계자는 관련 보고를 했지만 청와대에서 이를 묵살하고 임명을 강행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지난 25일 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 관련 중간보고를 받은 뒤 김 전 차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곽 의원과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와 조사단에서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대검찰청은 기록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주 내 김 전 차관 사건 수사 방식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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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진상조사단, '김학의 사건' 경찰 지휘부 소환조사

기사등록 2019/03/28 17:22: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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