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간혁신 사업 4월 시작…총괄기획가 도입

기사등록 2019/03/26 12:00:00

이화룡 공주대 교수 선정…총괄·정책 제언

촉진자, 개별 학교 설계·시공 감리 등 맡아

교육부·교육청·전문가 추진단서 역할 조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공간혁신 학교인 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도서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1.0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9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공간혁신 학교인 천일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과 도서관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1.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내달부터 학교시설 환경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교육부는 교육청과 학교에 실질적으로 사업 추진에 참고할 사업 집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교 공간혁신 사업 전반을 관장할 총괄 기획가(director) 제도와 각 학교의 공간혁신을 도울 촉진자(facilitator) 제도를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5년간 1250여개 학교공간을 미래지향적인 시설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시범사업 수준으로 900억원을 투입하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조5000억원을 투자해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총괄 기획가는 사용자 참여설계를 비롯한 공간혁신의 추진에 총괄 지원하고 정책 발굴과 개선사항을 건의하는 등 제언과 자문을 하게 된다.

교육부는 공주대학교 이화룡 교수(건축학부)를 총괄 기획가로 선정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교육시설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초·중·고부터 대학까지 학교시설 디자인과 설계, 활용에 대한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는 학교 구성원과 시공자의 연결 역할을 하고 교육과정 운영이 시공단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촉진자는 각 교육청이 자격을 심사해 인력풀(pool)을 꾸리게 된다. 미래형 혁신학교, 공간수업 프로젝트, 학교 내 무한상상실 등 교육부 관련 사업과 통합해 추진을 돕는 역할도 한다.

구체적으로 공간혁신 열의가 높은 교사나 건축사, 설계사, 대학교수 등 교육과정과 연계한 공간을 꾸려본 경험이 있는 이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향후 건축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 등 관련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교육과 연수도 계획하고 있다.

교육당국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단장으로 '학교공간 혁신 추진단'을 꾸린다. 총괄기획가, 실·장과 부교육감 등 13명이 참여하며, 정책 수립과 제도적 개선방향을 마련하는 기관 간 역할 조정을 총괄한다.

교육청은 시·도 단위 학교공간 혁신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해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관·부서 간 역할을 조정한다.
학교는 혁신할 공간을 선정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설계 방안을 기획·운영하는 등 교육과정과 학교 공간 구성 연계방안을 마련한다. 교육과정과 건축·법률·예술 등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될 자문단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문과 지원 역할을 맡는다.

교육부가 제시한 사업추진 절차에 따르면 사업 선정, 참여설계 준비, 사용자참여설계, 공사, 사후관리 순으로 실시된다. 교육당국이 공모를 받아 사업대상학교를 선정하면 교육청이 촉진자를 지정하고 각 학교는 참여형 설계 방안을 준비해 설계자를 선정한다. 구성원과 지역이 참여한 설계가 마무리되면 교육청이 공사업체를 선정한다. 촉진자와 설계자가 디자인을 감리하고, 담당 공무원도 함께 시공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준공 후 설계의도가 제대로 구현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사업이 시작되기에 앞서 27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학교공간혁신 워크숍을 개최한다. 추진체계를 제시하고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유 부총리는 워크숍에서 "학교공간혁신을 통해 학교를 학생중심의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하고 학습, 놀이,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공간혁신 총괄기획가와 전문가 자문단에게 현장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해 주고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 아낌없는 자문과 지원을 주기를 당부하고, 시·도교육청의 적극적으로 협력·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교육부 박백범 차관은 이날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및 교육국장과 함께 학교공간혁신 선도 우수학교인 대치중학교와 하늘숲초등학교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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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26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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