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1.9세…최연소·최고령 나이차 15세
성적 1~3등 표창에 30대 후반 휩쓸어
가족 소방관 8명…공직 근무 3명·민간 경력 2명도
【천안=뉴시스】강종민 기자 = 22일 오전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열린 소방간부후보생 졸업 및 임용식에서 졸업생들이 경례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제24기 소방간부후보생 30명이 지난 22일 졸업과 함께 임용식을 치렀다.
신임 소방공무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 대상자는 총 30명(남성 26명·여성 4명)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1.9세다. 최고령자는 39세로 최소연자(24세·여)에 비해 15살 많다.
대통령상은 대전 서구 출신의 김배준(38·우송공업대) 소방위가 받았다. 이 상은 수석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김 소방위는 2008년 대전시 소방공무원 공채로 입문한 뒤 10년간 근무하다가 4전5기 도전 끝에 수석 졸업의 영예로 합격하게 됐다.
그는 "화재 진압 후 보람이 컸기에 천직으로 여기며 일하다가 소방 조직을 발전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간부후보생에 도전하게 됐다. 장기간 교대근무를 하며 짬짬이 공부하기란 쉽지는 않았다. 특히 합격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을 땐 힘겨웠다"면서도 "실패할 때마다 좀 더 단단해졌다. 10년 간의 현직 경험을 발휘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2등)은 부산 동구 출신의 윤성욱 소방위(36·용인대), 행정안전부장관상(3등)은 김관희 소방위(39·한양대), 소방청장상(4등)은 고대영 소방위(27·동국대), 중앙소방학교장상(5등)은 이인철 소방위(30·국민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성적 순위에 따라 수여되는 표창을 30대 후반이 휩쓴 셈이다.
김배준 소방위 외에 현직 소방관 출신은 3명 더 있다. 송철의(6년), 이문석(4년), 강석민(1년) 소방위가 주인공이다.
해군 특수부대인 심해잠수사(SSU) 경력의 이명주(30·한국해양대) 소방위도 눈길을 끈다.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 SSU는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난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인명과 장비를 구조하는 특수임무를 맡아 해군 내 최정예부대로 불린다.
이 소방위는 SSU 중위로 복무하던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던 찰나에 대학과 군대 선배인 19기 박현원 소방위와 여자친구인 23기 이지은 주임의 격려를 받고선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본 케이스다. 그는 "군 특수부대에서 더한 역경도 이겨낸 터라 도전하면 못해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군 경력을 살려 현장에서 강한 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신임 소방공무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문호 소방청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임용 대상자는 총 30명(남성 26명·여성 4명)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31.9세다. 최고령자는 39세로 최소연자(24세·여)에 비해 15살 많다.
대통령상은 대전 서구 출신의 김배준(38·우송공업대) 소방위가 받았다. 이 상은 수석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김 소방위는 2008년 대전시 소방공무원 공채로 입문한 뒤 10년간 근무하다가 4전5기 도전 끝에 수석 졸업의 영예로 합격하게 됐다.
그는 "화재 진압 후 보람이 컸기에 천직으로 여기며 일하다가 소방 조직을 발전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간부후보생에 도전하게 됐다. 장기간 교대근무를 하며 짬짬이 공부하기란 쉽지는 않았다. 특히 합격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을 땐 힘겨웠다"면서도 "실패할 때마다 좀 더 단단해졌다. 10년 간의 현직 경험을 발휘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소방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상(2등)은 부산 동구 출신의 윤성욱 소방위(36·용인대), 행정안전부장관상(3등)은 김관희 소방위(39·한양대), 소방청장상(4등)은 고대영 소방위(27·동국대), 중앙소방학교장상(5등)은 이인철 소방위(30·국민대)에게 각각 돌아갔다.
성적 순위에 따라 수여되는 표창을 30대 후반이 휩쓴 셈이다.
김배준 소방위 외에 현직 소방관 출신은 3명 더 있다. 송철의(6년), 이문석(4년), 강석민(1년) 소방위가 주인공이다.
해군 특수부대인 심해잠수사(SSU) 경력의 이명주(30·한국해양대) 소방위도 눈길을 끈다. 해군 특수전전단 소속 해난구조전대 SSU는 우리나라 모든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난 상황 발생 시 가장 먼저 인명과 장비를 구조하는 특수임무를 맡아 해군 내 최정예부대로 불린다.
이 소방위는 SSU 중위로 복무하던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던 찰나에 대학과 군대 선배인 19기 박현원 소방위와 여자친구인 23기 이지은 주임의 격려를 받고선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본 케이스다. 그는 "군 특수부대에서 더한 역경도 이겨낸 터라 도전하면 못해낼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군 경력을 살려 현장에서 강한 간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대통령상을 받은 대전 서구 출신의 김배준(38·우송공업대) 소방위. 이 상은 수석 졸업자에게 수여된다. 2019.03.24. (사진=소방청 제공)
김현수(30·중앙대) 소방위는 공군 간호장교로 복무하던 중 2014년 말 에볼라 긴급구호대(KDRT) 3진으로 선발돼 시에라리온 가더리치에서 5주 간 의료 활동을 수행한 전력이 있다.
외교부는 이 공적을 높이사 김 소방위를 청와대에 대통령 훈장을 추천해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게 됐다. 그는 "재난 전문가로 일하는 게 꿈이었다"며 "공군 대위 전역 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쳐 합격했을 때 기뻤다. 1년의 간부후보생 교육에서 얻은 지식과 앞으로 현장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 재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민(경기 양주소방서 소방사·경기 덕현고등학교 교육행정 공무원), 김진휘(대전고등법원 법원행정 공무원), 김성준(서울 서일 초등학교 교사) 소방위는 공직 경력이 갖고 있다.
일반 직장에 다니다 소방관이 된 케이스도 있다. 최고령자인 김관희(39) 소방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우디법인에서 10년 간 근무했으며 김경민 소방위는 한화손해보험 지점장을 지냈다.
가족 소방관들도 화제다. 권효민 소방위의 아버지인 권영욱 소방경은 부산 해운대소방서, 김동건 소방위의 아버지인 김현택 소방경은 부산 강서소방서, 탁경미 소방위의 아버진인 탁현수 소방경은 경남 사천소방서, 한상헌 소방위의 아버지인 한재식 소방위는 창원 창원소방서에서 각각 근무한다. 고대영·이인철 소방위의 아버지는 모두 소방관으로 일해오다 퇴직했다.
자매 소방관도 2명이나 있다. 류진 소방위의 언니인 류경현 소방교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설혜정 소방위의 동생인 설혜민 소방사는 부산 부산진소방서에서 각각 재직한다.
신임 소방위들은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24기까지 모두 927명의 소방위를 배출했다. 정 청장은 소방간부후보생 6기다.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이 공적을 높이사 김 소방위를 청와대에 대통령 훈장을 추천해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여받게 됐다. 그는 "재난 전문가로 일하는 게 꿈이었다"며 "공군 대위 전역 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을 쳐 합격했을 때 기뻤다. 1년의 간부후보생 교육에서 얻은 지식과 앞으로 현장에서 얻는 경험을 토대로 재난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민(경기 양주소방서 소방사·경기 덕현고등학교 교육행정 공무원), 김진휘(대전고등법원 법원행정 공무원), 김성준(서울 서일 초등학교 교사) 소방위는 공직 경력이 갖고 있다.
일반 직장에 다니다 소방관이 된 케이스도 있다. 최고령자인 김관희(39) 소방위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우디법인에서 10년 간 근무했으며 김경민 소방위는 한화손해보험 지점장을 지냈다.
가족 소방관들도 화제다. 권효민 소방위의 아버지인 권영욱 소방경은 부산 해운대소방서, 김동건 소방위의 아버지인 김현택 소방경은 부산 강서소방서, 탁경미 소방위의 아버진인 탁현수 소방경은 경남 사천소방서, 한상헌 소방위의 아버지인 한재식 소방위는 창원 창원소방서에서 각각 근무한다. 고대영·이인철 소방위의 아버지는 모두 소방관으로 일해오다 퇴직했다.
자매 소방관도 2명이나 있다. 류진 소방위의 언니인 류경현 소방교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설혜정 소방위의 동생인 설혜민 소방사는 부산 부산진소방서에서 각각 재직한다.
신임 소방위들은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소방간부후보생 제도는 1977년 제1기를 시작으로 올해 24기까지 모두 927명의 소방위를 배출했다. 정 청장은 소방간부후보생 6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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