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자치 실현'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주민자치회 구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구에 따르면 주민자치회는 지역 내에서 활동하며 주민화합 및 발전을 위한 사항이나 지자체의 위탁·위임사무를 관장하는 기구다. 구는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명회 개최, 관련조례 제정, 사업단 구성 및 위원 위촉 등을 추진한다.

설명회는 주민자치회에 대한 이해도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관할 구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일정에 따라 시범사업 진행과정과 자치회 개념을 안내한다.

지난 11일 2권역을 시작으로 13일에 3권역, 14일에 5권역에서 실시됐다. 오는 20일에는 오후 3시부터 4권역인 번1동·수유2동·수유3동이, 21일 오후 3시부터 1권역인 삼양동·미아동·송중동이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구의 주민자치사업단은 사업 모니터링이나 컨설팅을 비롯해 관계자 간 네트워크 구축, 교육과정 개발 등을 맡는다.

구 사업단과 동별 자치지원관, 주민자치담당, 간사 등이 중간지원조직인 마을자치센터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시범동에서 활동할 자치회 신규위원은 50명 이내로 구성된다. 전체 인원 중 60%는 공개모집으로, 40%는 추천과정을 거쳐 위촉될 예정이다. 구는 오는 5월 중 관련조례를 마련해 시행하는 한편 하반기 중 위원모집 및 공개추첨을 진행하고 11월 중 위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겸수 박북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는 행정구역이나 기관, 인구 등 제도적인 요건 충족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선 주민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실질적인 자치구현을 위해 사업을 철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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