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되면 1951년 외교관계 단절된 이후 최초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오는 21일부터 유럽 순방을 시작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탈리아 방문 기간인 21~2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한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의 교황 예방 일정은 막판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5~26일에는 모나코와 프랑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이탈리아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황은 24일 주일 미사 집전 이외 21~23일 공개된 일정이 없다.
교황청과 중국은 지난 1951년 외교관계가 단절됐기 때문에 시 주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면 이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와 교황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된다.
다만 시 주석은 수교하지 않은 국가인 바티칸시국의 수장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 측과 '일대일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 주석은 교황과의 회동이 일대일로 협정보다 더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교황과의 회동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중국과 교황청은 작년 9월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주교 임명과 관련한 합의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주교 7명을 승인하고,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교황청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탈리아 방문 기간인 21~24일 프란치스코 교황과 회동한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보도했다. 또 시 주석의 교황 예방 일정은 막판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5~26일에는 모나코와 프랑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주석의 구체적인 이탈리아 방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교황은 24일 주일 미사 집전 이외 21~23일 공개된 일정이 없다.
교황청과 중국은 지난 1951년 외교관계가 단절됐기 때문에 시 주석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면 이는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와 교황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된다.
다만 시 주석은 수교하지 않은 국가인 바티칸시국의 수장과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통해 이탈리아 측과 '일대일로'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 주석은 교황과의 회동이 일대일로 협정보다 더 주목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는 교황과의 회동으로 미국을 자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중국과 교황청은 작년 9월 양국 관계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주교 임명과 관련한 합의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임명된 중국 주교 7명을 승인하고, 중국은 교황을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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