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테러, 무슬림 이민 때문" 豪 의원 '계란 봉변'

기사등록 2019/03/16 18:48:47

 【멜버른=AP/뉴시스】16일 호주 멜버른에서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이 기자회견을 열던 중 17세 청년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하고 있다. 무소속인 애닝 상원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누가 무슬림 이민과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2019.03.16.
【멜버른=AP/뉴시스】16일 호주 멜버른에서 프레이저 애닝 연방 상원의원이 기자회견을 열던 중 17세 청년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하고 있다. 무소속인 애닝 상원의원은 전날 트위터에 "누가 무슬림 이민과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2019.03.16.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뉴질랜드 이슬람사원(모스크) 테러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슬림 이민자 때문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던 호주 무소속 연방 상원의원이 계란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고 호주 A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ABC방송에 따르면 프레이저 애닝 상원의원은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기자회견을 열던 중 그의 뒤에 서 있던 17청년이 던진 계란에 뒤통수를 맞았다.

애닝 상원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청년은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애닝 상원의원 지지자들은 청년을 제압한 이후 그를 경찰에 넘겼다.

빅토리아 경찰은 사건 직후 호주 햄턴 출신의 청년을 체포했으며 조사 뒤 그를 훈방조치 했다고 ABC방송은 전했다.

앞서 애닝 상원의원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누가 무슬림 이민과 폭력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트윗을 통해 "극우 테러리스트에 의해 뉴질랜드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공격이 이민 때문이라는 애닝 의원은 발언은 역겹다"며 "그런 주장은 의회는 물론이고 호주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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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테러, 무슬림 이민 때문" 豪 의원 '계란 봉변'

기사등록 2019/03/16 18:48: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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