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질랜드 테러에 "백인 민족주의 확대 아니다"

기사등록 2019/03/16 09:53:02

총격 테러에 "끔찍한 일"

"아던 총리와 통화…미국의 지원 약속"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모스크) 2곳에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로 49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백인 민족주의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정말로 그렇게 보지 않으며, 소수의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그런 일을 벌인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일을 보면 그런 경우인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일에 대해 충분히 잘 알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범의 마니페스토를 보지는 못했지만 총격 사건에 대해 "끔찍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했다며 미국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테러로 49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은 범행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충격을 줬다. 경찰은 남성 3명, 여성 1명 등 용의자 4명을 검거했다.

테러범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마니페스토(선언문)에서 민족의 통일성, 통합성, 신뢰, 전통, 민족주의야 말로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백인의 정체성을 바로 세운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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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16 09:53: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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