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이버사령관 "북 중 러, 최첨단 사이버공격 강화"

기사등록 2019/03/14 09:28:03

미 사이버사령관 의회 보고

해군도 '사이버 전쟁' 보고서

【워싱턴 = AP/뉴시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3월 12일  국방부에서 카타르 국방장관과 면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타곤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등의 최첨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했다.     
【워싱턴 = AP/뉴시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3월 12일  국방부에서 카타르 국방장관과 면담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타곤은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등의 최첨단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했다.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국에 대한 러시아, 중국, 북한, 이란의 사이버 공격이 최근 점점 더 지능적이고 첨단화하고 있는데도  적극적인 대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미 사이버 사령부 사령관이 13일(현지시간) 의회에서 보고했다.

미 사이버 사령관을 맡고 있는 폴 나카소네 육군 장군이 이 처럼 첨단 사이버공격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이번 주 초 해군이 발표한 보고서도 해군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현재 사이버 전쟁에서 거의 패배하고 있다고 실토한 바 있다.

나카소네 장군은  13일의 의회 전문위원회 보고에서, 미국 정부는 현재 더 적극적인 반격을 위한 사이버 작전들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사이버공격과 문제 국가들의 개입 위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취해야 하는 조처라고 그는 덧붙였다.

펜타곤은 그 동안 2018년 중간선거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 다른 나라 정보기관과 많은 협력을 해 왔으며,  그러는 동안에 많은 것을 배웠고 지금은 다음 대선에 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 보고서도 러시아와 중국이 오래 전부터 미국 정부에 대한 10여년의 장기적인 사이버 공격으로 골치거리가 되어왔으며 최근 해군 기밀유지 시스템에 " 몇가지 결정적인 결함들"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엄청난 물량의" 국가 기밀 데이터가 해킹으로 도난 당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해군 전체의 해킹 취약점들을 줄이고  사이버 보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기 위한 수많은 지침을 내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해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자료가 해킹당한 것은 국방계약업체와 산하 공급업자들을 통해서이며, 가장 중요한 공급 체인에서는 이를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아직도 사건 전모를 완전히 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리차드 스펜서 해군장관 지시로 작성된 이 보고서는 미 해군이 과거의 전통적인 해전에서는 승리할지 모르지만 현재의 사이버 전쟁에서는 전혀 다를 것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미국 정부는 벌써 몇년 째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벌이면서 중국이 첨단기술 정보와 기타 무역관련 기밀들을 해킹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미 연방정부는 지난 해 12월에  심지어 2006년의 과거 컴퓨터 해킹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정부는 그들이 약 10만명의 해군 개인정보를 훔쳐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널리 알려진 중국의 해킹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지만, 이 문제는 현재 미-중 무역협상의 주요 과제중 하나로 포함되어 있다.

이 날 의회에서는 나카소네 사령관과 국토안보부 케네스 라푸아노 부장관을 향해서 러시아와 중국 같은 나라들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펜타곤은 곧 앞으로 사이버공격을 막기 위한 미군과 주 방위군에 대한 지침을 작성해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12일 공개된 국방부의 사이버 작전 예산액은 총 96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10% 인상된 액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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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이버사령관 "북 중 러, 최첨단 사이버공격 강화"

기사등록 2019/03/14 09:28: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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