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위초 병설, KB금융 기부로 신설한 첫 사례
2022년까지 750억 투입…병설 250학급 확충 목표
국공립 유치원 돌봄시간·통학버스 단계적 개선 중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기업 기부금으로 신설된 서울 성북구 장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 13일 문을 연다. 일반학급 3개와 특수학급 1개 등 총 4개 학급 규모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KB금융그룹과 협약 체결 이후 기부금 50억원을 받아 3월 211개 학급을 확충했다. 장위초 병설유치원은 그렇게 신설된 사례 중 하나다.
KB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750억원을 초등돌봄과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국공립 병설유치원 최대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여 개를 늘리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행사에 참석해 유치원 시설을 참관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교육부는 당초 3월 692개 학급을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사립유치원 폐원 등으로 인한 공백을 긴급하게 메우는 과정에서 실제 703개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국·공립유치원 돌봄시간과 통학버스 개선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방과후과정에 참여하는 국공립유치원 유아 수는 지난해보다 6854명 늘어난 14만4799명(81.3%) 수준이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후 돌봄은 수요에 따라 개설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62개 장과후과정 학급을 늘려 1118명이 더 돌봄 혜택을 받게 됐다. 향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인 '에듀케어' 지원체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대전과 울산, 경기 지역의 유아 140명은 현재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각 교육청이 방과후과정에 수용하기로 했다.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도 단계별로 늘리기로 했다. 3월 기준 통학차량은 지난해 1344대보다 125대 늘어난 1469대다. 서울이나 부산, 대구, 경기 등 통학차량 운영도가 낮았던 시·도는 4월까지 수요조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확대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대해10명 중 8명 이상의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매입형·부모협동형 등 다양한 방식의 국·공립유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며 "맞벌이 가정의 돌봄 제공 및 통학차량 확대 등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KB금융그룹과 협약 체결 이후 기부금 50억원을 받아 3월 211개 학급을 확충했다. 장위초 병설유치원은 그렇게 신설된 사례 중 하나다.
KB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750억원을 초등돌봄과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국공립 병설유치원 최대 250개 학급, 초등 돌봄교실 1700여 개를 늘리는데 협조하기로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행사에 참석해 유치원 시설을 참관하고, 간담회를 통해 현장 교사와 학부모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교육부는 당초 3월 692개 학급을 확충할 계획이었으나, 사립유치원 폐원 등으로 인한 공백을 긴급하게 메우는 과정에서 실제 703개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국·공립유치원 돌봄시간과 통학버스 개선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방과후과정에 참여하는 국공립유치원 유아 수는 지난해보다 6854명 늘어난 14만4799명(81.3%) 수준이다.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과후 돌봄은 수요에 따라 개설했다. 서울은 지난해보다 62개 장과후과정 학급을 늘려 1118명이 더 돌봄 혜택을 받게 됐다. 향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울형 온종일 돌봄 서비스인 '에듀케어' 지원체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다만 대전과 울산, 경기 지역의 유아 140명은 현재 돌봄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며, 각 교육청이 방과후과정에 수용하기로 했다.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도 단계별로 늘리기로 했다. 3월 기준 통학차량은 지난해 1344대보다 125대 늘어난 1469대다. 서울이나 부산, 대구, 경기 등 통학차량 운영도가 낮았던 시·도는 4월까지 수요조사를 거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확대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대해10명 중 8명 이상의 대다수 국민들이 지지하고 있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매입형·부모협동형 등 다양한 방식의 국·공립유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며 "맞벌이 가정의 돌봄 제공 및 통학차량 확대 등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는 국공립유치원 서비스가 제공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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