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 면적보다 70% 이상 축소
총 사업비 5344억원 들여 공영 개발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정장선 경기 평택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평택시 제공)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경기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추진 10년만에 당초 계획 부지면적보다 70%이상 줄어든 규모로 축소해 추진된다.
경기 평택시 정장선시장은 11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평택호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지난 2월 26일 경기도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평택도시공사를 통해 공영개발한다고 밝혔다.
시가 밝힌 이번 개발계획에는 당초 부지면적 274만3000㎡를 민간방식으로 개발예정이었으나 이번 관광단지 조성계획에는 부지면적이 66만3115㎡로 축소됐다.
정 시장은 "평택호관광단지는 그동안 너무 큰 규모로 개발하려 해 지연된 것"이라며 "규모를 대폭 축소한 만큼 오는 2022년까지 관광단지를 부분개장하고 오는 2024년 전면 개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625억원, 시비 1058억원, 민간 등 3661억원 등 모두 534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사진 =평택시 제공)
현덕면 권관리 일대에는 오는 2023년까지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워터레포츠를 위한 마리나 시설, 전망대, 쇼핑몰, 관광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은 평택도시공사가 관광진흥법에 따라 공공 선(先) 조성 민간 후(後) 분양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2020년까지 보상절차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21년 개별인허가를 완료하고 공사를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관광단지 부지로 포함돼 있던 대안 · 신안지역 207만9885㎡는 개발계획에서 해제됐다.
지구지정 해제지역에는 848억1000만원을 들여 도로 6개소 등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으로 올해 7억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 10월 관광단지로 지정 이후 지난 2017년 3월까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돼 왔으나 시공능력과 출자자 재무능력 미충족 등의 사유로 좌초됐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계획은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 될 사업으로 용역조사 등을 통해 할 계획"이라며 "시, 공사, 의회가 적극 협력하여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기반이 부족한 평택지역에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하루 빨리 가시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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