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최대 7%' 배당…상장리츠 투자활성화 추진

기사등록 2019/03/11 11:00:00

국토부, 리츠지원·규제완화 등 올해안 법개정 추진

'2.2조' 홈플러스 리츠 상장 예정…"지속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지난해 6월과 8월에 상장한 대형리츠 이리츠코크랩와 신한알파리츠의 작년 배당 수익이 각각 연 7%, 5.5%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국채 수익률과 비교해 2.8~5.6%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으로 최근 5개월간 상장된 리츠는 주식시장이 하락한 지난해 4분기에도 일정한 주가를 유지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상장된 대형리츠들이 안정적인 임대율과 배당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

특히 신한알파리츠는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자산 매입에 성공하면서 리츠가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인 자산 편입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글로벌 리츠의 영업모델이 한국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랩은 향후 연간 약 230억원(약 연7%), 신한알파리츠는 약 150억원(약 연6%)을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초기보다 개인투자자의 투자금액과 투자참여도 확대되는 추세다.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직접 투자 외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 간접투자까지 감안하면 개인주주는 5384명 수준으로 추정돼 공모당시(4749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0만원이하 개인투자자 비율이 25.7%인 것으로 집계돼 소액 개인주주도 확대되는 추세다.

이리츠코크랩도 지난해 출범 당시 개인주주는 4.37%(761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말 7.97%(2217명)까지 늘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상장된 리츠가 이 같은 성과를 내고 있어 근로소득자, 개인사업자 등 일반 국민들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상장리츠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공모·상장리츠 활성화' 방안에 따라 ▲리츠 상장규제 개선 ▲특정금전신탁·펀드의 리츠투자규제 완화 ▲모(母)-자(子)리츠 활성화 등 공모·상장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중이다.

이어 올해안으로 공모·상장리츠의 지원과 사모리츠의 규제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택기금 여유자금관련 지침 개정 및 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장리츠의 안정적 성장으로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투자부동산시장의 시장 확대와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시총 2조2000억원 규모의 홈플러스 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고 NH리츠, 이지스자산운용 등에서 자산규모 약 1조원의 리츠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상장리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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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최대 7%' 배당…상장리츠 투자활성화 추진

기사등록 2019/03/11 11: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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