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여론조사서 절반이 수입 감소 호소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로 8년이 된 가운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이와테,미야기,후쿠시마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이 지진 전보다 수입이 줄었다고 답했다.
11일 NHK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와테 · 미야기 · 후쿠시마의 이재민과 원전 사고 피난민 등 총 4400 여명 설문 조사를 통해 전체의 36 % 인 1608 명으로부터 회답을 얻었다면서, 지진 전에 비해 '수입이 줄었다'는 응답이 53.9 %로 절반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수입이 줄어든 이유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물어 본 결과 35%가 실직을 꼽았고 13.9%는 행정 지원 감소, 11.8%가 전업, 11.3%는 사업부진을 꼽았다.
이에 따라 이재민들의 생활 재건이 지진발생 8년이 지난 현재도 과제가 되고 있다고 NHK는 지적했다.
한편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8일 현재 1만5897명, 이재민 생활로 인한 건강 악화 등 지진 관련 사망자가 3701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는 2533명이다.
대지진으로 인한 피난 생활자는 아직도 5만 4000여명에 이르며, 가설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도 여전히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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