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사 논란' 박소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또 피소

기사등록 2019/03/07 11:20:31

매년 서울시에 10억 이하 모금했다 보고

국세청에는 대부분 10억원 이상씩 등재

앞서 세 차례 피소…박 대표 곧 경찰 조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구조동물 안락사 의혹과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이번엔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정의로운시민행동 정영모 대표는 박 대표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7일 밝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케어는 지난 2015~2018년 서울시에 모금액이 1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2015~2017년 3년간 국세청 홈텍스 지정기부금단체 등재시스템에 등재한 연간 기부금은 2015년을 제외한 두 해 모두 10억원을 초과했다. 2015년 또한 국세청에 등재된 금액이 서울시 보고액보다 많았다. 정 대표는 2018년 모금액도 20억원대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201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케어가 60억원을 모금했다고 보고, 이중 최근 4년간 서울시에 보고된 총 모금 누계금액 9억7900여만원을 제외한 50억원에 대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요구했다.

이외 국세청 자료를 기준으로 10억원 이상을 모금하고도 행정안전부가 아닌 서울시에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해온 사실에 대해서도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박 대표는 동물보호단체 및 활동가들로부터 사기, 횡령,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을 당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동물권단체들은 지난 1월 박 대표를 사기·횡령·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 시민단체들과 동물보호활동가이자 동물보호명예감시원연합 박희태 사무총장도 박 대표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1월31일 서울 종로구 케어 사무실과 지방의 케어 위탁 유기동물 보호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2월16일에는 박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박 대표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고발자들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쳤다"며 "추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해봐야겠지만, 박 대표를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려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안락사 논란' 박소연,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또 피소

기사등록 2019/03/07 11:20:3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