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독수리 훈련 축소는 무책임의 극치"
"트럼프 결정 한미동맹위해 바람직 하지 않아"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보수 성향의 예비역 장성 단체는 한미가 올해부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의 명칭을 바꾸고 기간과 규모를 축소키로 한 것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대한민국 수호 예비역 장성단(대수장)은 6일 성명서를 내고 "훈련 없는 연합방위태세는 허수아비 동맹"이라며 "3월중 실시 예정이던 키리졸브-독수리 훈련을 축소·중단한다는 한미 양국의 결정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동맹의 보루를 허무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비용 문제로 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세계전략의 성공과 건강한 동맹정책을 바라는 대부분의 미국 국민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 없다"며 "한미동맹의 미래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해 연합방위태세의 핵심인 연합훈련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청와대와 국방부가 북한의 간계에 빠져 동맹의 근간을 허무는 결정을 내린 것은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미국이 되돌려 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절약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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