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추진력 약화되지 않아"
"향후 회담 견교한 기초 마련"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무산으로 한국이 최대 패자가 됐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왕펑 연구원은 5일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기고한 글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무산으로 끝나면서 일각에서 한국이 최대 패자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한국은 북미정상회담 실패로 인해 상처를 입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한해 동안 북측과의 관계 개선,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아울러 한국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즉 우리 정부가 북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선언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조치들이 해제되며, 한반도 새로운 경제개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논의를 시작했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건설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국의 이런 기대와 준비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은 한국을 최대 패자로 간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이 물러설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국제 관계 기본 사실과 규칙을 무시하고 있다“ “이들은 한번의 실패로 한국과 다른 국가들의 노력을 모두 부정하려 하고, 이들은 북핵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한국을 북미정상회담 실패의 가장 큰 패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한반도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 전체의 공동 안보 이익에 연관된 사안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하노이 정상회담이후 비핵화 추진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양국의 상호이해를 증진시켰고, 향후 정상회담과 새로운 합의에 견고한 기초를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
왕 연구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하노이 정상회담이후 한 ‘합의가 없는 것이 나쁜 합의보다는 낫다’는 말에는 의미가 있다”면서 “북미 양국간 여전히 큰 차이가 있고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조급하게 합의를 하거나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모두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하노이 정상회담이 끝나는 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중국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문재인 대통령이 3월이나 4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모두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익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중국 인민대 충양금융연구원 왕펑 연구원은 5일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기고한 글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 무산으로 끝나면서 일각에서 한국이 최대 패자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한국은 북미정상회담 실패로 인해 상처를 입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왕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 한해 동안 북측과의 관계 개선,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아울러 한국은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즉 우리 정부가 북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쟁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선언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제재 조치들이 해제되며, 한반도 새로운 경제개발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는 개성공단 재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논의를 시작했고,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건설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한국의 이런 기대와 준비를 고려할 때 많은 사람은 한국을 최대 패자로 간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이 물러설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국제 관계 기본 사실과 규칙을 무시하고 있다“ “이들은 한번의 실패로 한국과 다른 국가들의 노력을 모두 부정하려 하고, 이들은 북핵 문제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왕 연구원은 “한국을 북미정상회담 실패의 가장 큰 패자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한반도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가 동북아 지역 전체의 공동 안보 이익에 연관된 사안임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하노이 정상회담이후 비핵화 추진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회담은 성공적”이라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은 양국의 상호이해를 증진시켰고, 향후 정상회담과 새로운 합의에 견고한 기초를 마련해 줬다”고 주장했다.
왕 연구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하노이 정상회담이후 한 ‘합의가 없는 것이 나쁜 합의보다는 낫다’는 말에는 의미가 있다”면서 “북미 양국간 여전히 큰 차이가 있고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조급하게 합의를 하거나 노력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모두 신중하지 못한 처사”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하노이 정상회담이 끝나는 날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중국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문재인 대통령이 3월이나 4월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모두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익한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