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에도...직장 내 공기청정기 비치 54% 그쳐

기사등록 2019/03/06 09:01:17

단 한곳도 없다 37%...대학교는 43% 그쳐

"국가 주요기관 공기청정 시설 부족" 92%

'공기정화시설 의무화' 공감 여론 높아져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가 지속되고 있지만 직장 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곳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 설문에 따르면, 직장 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된 곳은 54%에 불과했다. ‘단 한 곳도 없다’를 선택한 비율이 37%, ‘비치 예정’은 5%로 집계됐다. 대학교의 경우 상황은 더 안 좋았다. 교내 공기청정기가 비치됐다는 응답은 43%에 그쳤다.

비치된 곳은 직장의 경우 사무실(33%)> 대표이사실(10%)> 구내식당, 카페테리아(6%) 순이었고, 대학교는 도서관(19%)> 강의실(11%)> 식당(8%) 순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국내 주요기관에 설치된 공기청정기 등 공기정화와 환기시설이 태부족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응답자의 무려 92%가 공기청정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고, 이어서 학교나 직장 및 공공기관 등 주요시설에 공기청정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에 대해 90%가 찬성했다.

 특히 지하철 및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공기청정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 역시 93%로 높았다. 점점 나빠지는 대기질 속 ‘공기정화시설 의무화’에 대한 공감 여론이 높아지는 이유다.

또 ‘미세먼지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안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86.8%는 공감했다(100점 환산 기준 86.8점). 또한, ‘범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데에는 그보다 높은 92.2%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미세먼지 현상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마스크 착용(33%)’, ▲’외출 자제’(24%),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수치 확인’(21%) 그리고 ▲’공기청정기 비치’(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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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미세먼지에도...직장 내 공기청정기 비치 54% 그쳐

기사등록 2019/03/06 09:01: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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