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월세 25만원' 성동한양 상생학사 1호점 탄생

기사등록 2019/03/04 13:54:33

기존 50만원이던 월세 25만원으로 인하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 성동한양학사 모습. 2019.03.04. (사진=성동구 제공)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 성동한양학사 모습. 2019.03.04. (사진=성동구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양대학교·집주인이 협력을 통해 한양대 학생들에게 기존 원룸 임대료의 반값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학생들이 한양대 인근 평균 시세인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을 부담해 왔다. 하지만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통해 월세를 25만원만 부담하게 됐다.

구는 우선 한양대학교 인근 평균 시세인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의 원룸을 구와 집주인 간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보증금 3000만원에 월세 40만원으로 낮췄다. 월세 40만원에 대해서는 구와 한양대학교에서 7만5000원씩 15만원을 지원해 학생이 부담하는 월세를 25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또 LH공사에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2900만원을 연 1%로 대출해준다. 대출이자는 구와 한양대에서 절반씩 부담해 학생이 내는 보증금을 100만원으로 줄였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양대 재학생과 상생협약 참여 원룸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 총 50호(상반기 21호, 하반기 29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는 시범사업 운영경과에 따라 공급호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한양대 재학생의 경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이면서 직전학기 평균 3.0 이상인 2~4학년 학부재학생이다. 향후 정식사업 시행 시 신혼부부 및 청년으로 입주 대상을 확대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상생과 협치를 기반으로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지역 발전에도 기여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상생형 청년 주거복지 모델을 구축했다"며 "향후 성동한양 상생학사를 통해 모든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시행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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